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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녀의 적성을 아십니까?

뉴 턴 2011. 5. 21. 14:06

자녀의 적성을 아십니까?

 

요새 교육관련 언론뉴스를 보면 '적성별 잠재력 향상' 이라느니 '학생 하나 하나 맞춤 서비스'라는 이런 말이 자주 나옵니다. 무슨 명문고 소개란을 보면 학교가 위와 같은 학습환경를 제공해서 그 학교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많이 간다고 많이 떠듭니다. 여기서 한술 더떠서 해당 명문고의 진학지도 실장이라는 교사나 아니면 교장이 자신들 스스로도 무슨 용어인지도 모르는 '적성'이라는 말을 막 씨부려 대면서 자기들이 잘해서 그 학교 애들이 좋은 대학에 갔다고 신문에 그 멍청한 머리를 내밀고서 인터뷰하는 기사가 자주 나오지오. 이런 교사들이나 교장들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 무신 굉장한 노하우나 교육철학이나 신념으로 똘똘뭉친 사람들 같습니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무지와 거짓말로 철저하게 칠갑을 한 지적 윤리적 무뇌아 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성별 잠재력 향상'교육이라니.. 도대체 이런 말을 씨부려 대는 교육자들을 보면 저는 웬 미친 사람들이 교육계에 저렇게 많은지 참 어안이 벙벙할 지경입니다. 도대체 학생의 적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뭔지 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 학부모들도 자기 애의 적성이 어떻느니 하지만 실제로 그런 적성 같은거..그거 알 수없는겁니다. 왜 알수가 없는가?

다음 자료를 보시면 자기애나 자기 학교애의 적성을 알 수 없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다음의 자료는 2011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정시모집 시간대별 지원인원입니다.

[2011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시간대별 접수 인원]- 예체능계 제외

 

19(일) 오후3시

마감날 오전10시

최종대비

마감날 오후3시

최종대비

2011 마감(최종)

2010.12.20일 오후 6시

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지원인원

경쟁률

접수율

지원인원

경쟁률

접수율

지원인원

경쟁률

1,142

664

0.58

1,369

1.20

29.56

2,188

1.92

47.24

4,632

4.06

2011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의 최종 지원인원은 4,632명이고 경쟁률은 4.06:1입니다. 그런데 접수마감일 하루전 19일 오후 3시의 경쟁률을 보면 0.58:1입니다. 그래서 최종 접수율 대비 29.56%로써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의 원서중 70%가 마감날 당일 접수된다는 겁니다. 눈치코치 다보고 난 뒤에 적성을 따진다는 거지요. 마감날 오후 3시에도 접수율이 50%도 되지 않습니다. 마감을 3시간 놔두고도 접수율이 47.24%입니다. 서울대 정시에 원서 넣은 학생들 중 70%의 적성은 원서 마감날 결정된다는 겁니다.

[2011 고려대학교 정시모집 시간대별 접수 인원]- 예체능계 제외

 

12.21(화) 오후4시

최종대비

12.22(수) 12시

최종대비

12.22(수)마감

모집인원

지원인원

경쟁률

비율

지원인원

경쟁률

비율

지원인원

경쟁률

1907

1126

0.59

15.01

3004

1.58

40.20

7495

3.93

12.22일이 마감날인데 그 전날 12.21일날까지 접수된 원서가 최종경쟁률에 비해서 15.01%입니다. 고려대 정시에 원서 넣은 학생들 중 85%의 적성은 원서 마감하는 날 결정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60% 학생의 적성은 마감시각 6시전에 결정된다는 애깁니다. 12.22(수) 마감날 12시까지 접수율이 최종대비 40.20%입니다.

[2011 연세대학교 정시모집 시간대별 접수 인원]- 예체능계 제외

 

12.21(화) 오후5시

최종대비

12.22(수) 12시

최종대비

12.22(수) 최종마감

정원

지원자

경쟁률

비율

지원자

경쟁률

비율

지원자

경쟁률

1,225

1,385

1.13

21.61

2,939

2.40

45.85

6,410

5.23

12.22일이 마감날인데 그 전날 12.21일날까지 접수된 원서가 최종경쟁률에 비해서 21.61%%입니다. 연세대 정시에 원서 넣은 학생들 중 79%의 적성은 원서 마감날 결정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55%의 적성은 마감시각 6시전에 결정된다는 애깁니다. 12.22(수) 마감날 12시까지 접수율이 최종대비 45.85%입니다.

결론 : 위의 자료을 보시면 학생들은 눈치 코치를 보면서 담임샘들의 고치를 받아서 원서를 넣기 바쁩니다. 이따위 식으로 원서를 넣어놓고 '적성별 잠재력'이라는 말을 하는 집단은 정신착란자 집단입니다. 그러니 '적성'이라는 말은 대입 원서를 집어 넣는 날 아는겁니다. '적성'이런거 믿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말은 적어도 우리사회에서는 그냥 남을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닐까요? 그냥 웃자고 하는 실없는 얘기 말입니다. 그러니 우리 카페에 계신 분들도 자녀교육에 관해서 주위에서 '적성'이라는 말을 하신다면 들으시고 그냥 웃자고 하는 애기라고 생각하시고 그냥 한 번 '피식' 웃어주시면 됩니다. 수능 상위 1%내에 있는 애들이 원서를 저 따위로 밀어넣습니다. 공부 못하는 애는 적성이 없다는 말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만은 하여간 그 모호한 '적성'이라는 말을 함부로 남용하지 말도록 합시다.

 

출처: http://cafe.daum.net/kseri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