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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25 13:46:51
[TV리포트 남승원 기자] 한국의 부도위험은 3년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금융위기인 리먼사태 때보다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하향조정된 가운데 국가 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CDS 프리미엄이 급증해 2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
국제금융센터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 발행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21일 뉴욕시장 종가기준 전날보다 0.14% 오른 173bp로 2009년 7월 17일 178bp 이후 가장 높았다.
한국 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1일 101bp에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직후 121bp로 급등했고, 이 후 불과 한 달 반 만에 0.5%나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 등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파생금융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국가 신용도가 나빠져 국외채권을 발행할 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의 부도 위험이 급격히 높이진 것은 최근 원달러 환율과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큰 폭으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미국과 유럽 대형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한국물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달러자금을 조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한국 부도위험에 대해 설명했다.
남승원 기자 qqq7740@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