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는 것이란.
원예활동은 인류의 삶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있어 왔으나, ‘원예(Horticulture)'라는 용어가 쓰이고 정의가 내려지며 하나의 학문으로 발달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부터이다. 이 시기에는 원예가 식용, 약용 또는 미적 만족을 위하여 집약적으로 재배되는 식물에 관한 과학을 뜻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생활이 단순하고 문명과 문화가 발달되지 않았던 시대에 정의되었던 원예의 개념은 오늘날과 같이 산업화, 도시화, 현대화, 그리고 기술화된 사회에서는 새롭게 조명되어져야 할 것이다.
실내식물을 배치할 경우 유익한 점 16가지
실내 공기를 정화시킨다.
여름철에는 에어컨의 역할, 겨울철에는 가습기의 역할을 한다.
어떤 정교한 공기정화기, 에어컨, 가습기를 사용할 때보다도 가격대비 효과가 뛰어나다.
인공적인 기기가 주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없다.
전기제품과 같은 유해전자파를 발생하지 않고 오히려 흡수한다.
식물체에 따라 음이온을 발생시킴으로 건강에 효과적이다.
식물에 따라서는 휘발성물질 및 향기를 방출하여 기분을 좋게 한다.
심리적 평안과 회복을 주며, 인간의 본능적인 고향을 느끼게 한다.
은폐나 차폐물의 역할은 물론 동선을 유도한다.
실내의 공기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
관리 비용이 다른 어떤 인위적인 기기에 비해 저렴하다.
작업능률과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특히 VDT작업자의 시간 스트레스를 경감시킨다).
녹색 건축재료(green materials)의 역할을 한다.
심신의 건강을 위한 레져활동으로 최적이다(녹색 애완동물).
주변의 소음을 경감시키는 작용을 한다.
아늑하고 자연스러운 차광효과를 가지고 있다.
실내에서 식물의 사용은 미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심리적, 정신적 건강에 유익함 외에도 실제적으로 우리 인간의 생활에 있어 육체적 건강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중의 하나가 실내공기 오염을 줄인다는 사실이다. 오늘날은 과거와 달리 하루 90% 정도는 실내에서 보내게 된다. 따라서 실내공기 오염은 현대인이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건강문제 중의 하나가 되었다.
냉난방시 발생하는 매연, 효율적인 열관리를 위해서 실내를 밀폐시키는데서 오는 자연적인 공기순환의 결여, 건축이나 장식에 사용된 자재들로부터 나오는 물질들이 오염의 주원인이다. 이러한 오염은 호흡기 감염, 두통, 침울, 피로, 알레르기, 천식 등과 같은 ‘병든 건물 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을 유발시키며, 이러한 물질에 노출된 사람들은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며 나아가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초래되는 경우도 많다.
나사의 연구에 따르면 실내식물을 거주지에 배치하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만으로 가장 단순하며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실내오염을 제거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장과 발육을 하며 광합성과정에서 기공을 통해 탄수화물 원자재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와 물을 수증기 형태로 밖으로 배출한다. 이때 기공은 이산화탄소만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 다른 휘발성 기체들도 흡수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라돈가스와 같은 방사성 물질의 제거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글은『원예치료』 손기철 외, 중앙생활사, 2006.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