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지배의 원리
3-1-1 정복 후의 정복지 처리 방법
만약에 우리가 한 나라를 점령했다면 그 처리 방법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첫째 : 다 죽여 버리고 우리의 후손만이 자자손손이 그 땅에서 살게 한다. ( 씨 말리고 차지한다)
둘째 : 한 지역을 정복하는 것은 정복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 그 지역에서 지속적인 이익을 얻는다. ( 노예노동을 시켜서 이익을 얻는다 )
셋째 : 남자는 다 죽이고 여자만 남겨 우리의 자손을 퍼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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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점령지배할 때 발생하는 상황
보통 전쟁에서 10배 이상 강한 적을 만나면 전쟁하기 어렵다고 한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100분의 1 정도의 약한 나라를 점령지배하고 싶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상상해 보자.
첫째 : 대항하는 놈은 죽이면 된다.
둘째 : 복종하는 놈은 먹을 것은 주고, 노예 노동을 시킨다.
셋째 : 특별히 꼬리 치는 놈은 수족으로 써서 자기 동족을 부리는 도구 즉 사냥개로 쓰면 된다.
넷째 : 자자손손이 노예 노동을 하면서 생존하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게끔 세뇌시킨다.
이번에는 반대로 우리보다 100배 강한 나라가 우리를 점령 지배하려고 할 때 우리에게는 어떤 현상이 나타나겠는가?
첫째 : 적을 막으려는 사람은 살해를 당한다.
둘째 : 복종하는 사람은 노예 노동을 해야 한다.
셋째 : 잽싸게 붙어 먹은 놈은 우리가 보기에 우리의 귀족이 되어 우리를 지배한다.
넷째 : 자기가 사는 사회가 왜 그렇게 만들어졌는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정신없이 살다 죽고 살다 죽고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고통을 잊을려고 종교에 매달린다. 종교에 매달리다 보면 노예 노동하는 것이 행복인 것으로 여기고 노예 노릇하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한다.
3-1-2 잉글랜드의 아일랜드 지배
몽골이 고려를 침입한 것이 1220년대이다. 그 보다 50여년 앞선 1170년대에 잉글랜드는 아일랜드를 정복한다. 이 정복이후 잉글랜드는 아일랜드에서 경제적 착취를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아일랜드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버둥대는 것으로 연속되는 역사였다.
800여년을 지배 당하는 사람들은 벗어나려고 기를 썼고, 지배하는 잉글랜드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지배하면서 아일랜드 사람들이 일해 놓은 것을 빼앗으려고 했으니 얼마나 많은 지배의 방법들을 터득했겠는가?
남한 비슷한 크기의 잉글랜드가 경상도 비슷한 크기의 아일랜드를 점령지배하면서 지배당하는 사람들은 지배의 멍에에서 벗어나려고 버둥대는 모든 행태를 다 보였을 것이고 지배하는 사람들은 그 모든 행태의 반항을 분쇄하는 경험을 축적했을 것이다.
3-1-3 잉글랜드의 인도 지배 - 이간과 분할 점령 그리고 틀로서 지배한다.
1750년 대 조선 영조 때 인도의 무굴 제국의 붕괴와 더불어 영국의 인도 지배가 시작된다.
영국이 다른 나라를 재배하는데 사용하는 공식처럼 써먹는 방법이 있다.
강한 집단과 약한 집단이 있다고 가정하면 약한 집단은 강한 집단에 눌려 살게 됨으로, 눌려서 사는 처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럴 때 영국은 약한 집단에게 힘을 보태주면서 강한 집단을 무찌르라고 꼬신다.
이 유혹에 넘어가는 약한 집단은 그 동안 눌려서 살아온 설움을 발산하느라고 신이 나서 강한 집단을 무찌른다.
강한 집단을 다 무찌르고 나면 이번에는 영국이 약했던 집단을 쳐 부수고 둘 다 차지해 버린다.
어떻게 하든 틈을 만들어 이간질하고 약한 쪽에 힘을 보태서 강한 쪽을 치게 하고 다 치고 나면 마지막으로 둘 다 점령해 버린다.
이 방법으로 야금 야금 인도 전체를 점령해 들어갔다.
점령한 지역을 사회의 틀로 지배한다.
대략 5%의 사람들에게 잉글리쉬도 상상하기 어려운 초특권을 부여한다.
그리고 대략 15%는 그 사회를 유지시키는 심부름꾼을 만든다.
제일 중요한 역할이 검사 판사일 것이다.
체제를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옥으로 보내는 역할이다.
잡아다가 검사에게 보내는 경찰의 역할, 사회에 순응하고 살도록 세뇌시키는 교사의 역할, 사람들이 일을 할 때 관리하고 세금 걷어서 주인인 영국에게 받치는 행정 세무 공무원 역할 등등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그러고는 80%의 사람들은 무제한 뺑뺑이를 돌게 한다.
그러면 80%의 사람들 중에서 20%는 생존을 확보한다.
그리고 나머지 60%는 아무리 일을 해도 기아선상에서 허덕거리게 만든다. 이 60%의 사람들이 한 노동의 가치를 영국은 뺏어 가는 것이다.
이 지배의 틀만 만들어 놓으면 5 %의 초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은 자기들의 특권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이 체제가 유지되도록 눈이 벌겋게 지켜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영국 사람은 이 체제가 유지되는지 지켜 보는 사람과 상납하는 물자를 거두는 사람만 있으면 되는 것이다.
영국지배의 전성기 일 때 영국 사람 행정관은 4000명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인도 사람은 3억 5천만명이었다. 행정관을 5000명이라고 해도 영국인 한 명당 인도인 7만명이다.
1 : 70000 이다. 틀의 지배가 아니라면 도저히 지배할 수 없는 숫자이다.
거기다가 영국인 들 중에서 아이리쉬나 스코티쉬를 빼면 진정한 의미의 지배자인 잉글리쉬는 얼마나 될까? 아무튼 잉글리쉬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를 점령지배하고 세계를 제패했으니 진정한 지배자는 숫자도 나와 있지 않다.
영국 전성기에 아놀드 토인비가 대학을 졸업할 당시 영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갈 수 있는 최 말단 자리가 인도 부총독 자리이였었는데 자기는 그 자리를 가지 않고 학문을 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