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일본도 위험하다"
7면2단 기사입력 2012-02-17 15:15 최종수정 2012-02-17 17:26
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이 제2의 그리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16일(현지시간) 월가에서 일본이 또 다른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성장세는 갈수록 약해지고 있지만 부채 규모는 그 이상으로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런 우려로 월가에서는 최근 일본 국채의 부도 위험을 사고파는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그 결과 10년 만기 일본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135bp(1bp=0.01%포인트)로 국채 수익률(금리)보다 100bp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부도위험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최근 1년간 50%나 올랐다. CDS 프리미엄 상승은 일본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는 악순환의 원인이 된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235%로 미국(98%)은 물론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159%)와 포르투갈(110%)보다 높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는 일본이 강력한 수출 증가세와 국내 투자 수요 등에 힘입어 부채를 통제해왔지만 통제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4분기 일본 경제는 2.3% 위축됐고, 엔고 여파로 지난해에는 198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raskol@fnnews.com 김신회 기자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neostrike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