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교통비 아끼는 방법!

뉴 턴 2012. 2. 21. 17:15

교통비 아끼는 방법!

서울 대중교통요금인상 알뜰대처법

시민리포터 한우진 | 2012.02.20

일반용, 청소년용, 어린이용, 통합권종(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2월 25일, 4년 10개월 만에 서울시 대중교통요금이 인상된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2007년 이래 900원으로 묶여 있었는데 이번에 150원 인상되는 것. 이미 인접 지자체인 인천시와 경기도에서는 작년 11월에 이미 인상 한 바 있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이 억제되는 것이 좋을 수 있겠지만,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요금인상이 억제되어 왔기에 누적 적자가 심해져 자구노력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어찌되었든 시민 입장에서는 대중교통 요금인상이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자기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요금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대중교통요금체계를 잘 살펴보면 알뜰하게 이용할 수 방법도 찾을 수 있으니 한번 따져보기로 하자.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한다

대중교통 요금을 절약하는 첫 번째 방법은 지하철 정기권을 이용하는 것이다. 정기권이란 정해진 기간 동안 정해진 횟수를 쓸 수 있는 승차권인데, 정기권의 가격은 이용 횟수만큼의 운임보다 싸다. 단골을 우대하는 장사의 원칙을 따른 승차권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은 대부분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 정기권이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다소 번거롭더라도 할인율이 우세한 정기권을 이용하는 것이 더 알뜰하다.

현재 서울시내 전용 정기권은 30일 동안 44회의 운임으로 60회를 이용할 수 있다. 더구나 1100원 구간(20km)까지 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이 되면 15%를 더 할인해주므로 한층 유리하다. 다만 정기권은 별도의 정기권 충전용 교통카드(2500원)를 구입해야 하며, 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정기권을 구입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서두르자. 2월 25일이 지나면 요금이 인상되므로 그전에 정기권을 구입해 미리 충전해 두는 것. 현재 기본요금 정기권 카드는 900원×44회=39600원인데, 25일부터는 1050원×44회=46200원으로 오른다. 하지만, 미리 충전을 해두면 유효기간인 30일 동안은 기존 카드를 그대로 쓸 수 있으므로, 지하철 요금 인상 후에도 인상 전 요금으로 타고 다닐 수 있는 셈이다. 합법적인 방법인 만큼 적극 활용해보자.

서울버스와 광역버스 요금이 다르다

두 번째 절약방법은 서울 버스와 경기도 버스 중 저렴한 버스를 골라서 타는 것이다. 현재 서울과 경기도는 대중교통 요금체계가 좀 다르다. 즉 광역버스를 이용할 때는 서울버스가 유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는 경기도 버스가 유리함을 알 수 있다. 다만 버스를 1회만 탈 때는 서울버스는 기본요금이 적용되고, 경기도 버스는 10km가 넘어가면 5km마다 100원이 추가되기 때문에, 10km가 넘는 거리를 버스 1회만 이용할 때는 서울버스가 오히려 유리하므로 잘 알아두자.

경기도는 서울을 도넛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도 사이를 왕복하는 버스들은 서울 노선도 있고, 경기도 노선도 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이들 노선을 골라서 이용한다면 대중교통 요금을 더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 성남시 분당과 서울 광화문을 왕복하는 광역버스(빨간버스)로는 9401번과 9001번이 있다. 두 노선은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상당히 유사한데, 중요한 것은 9401은 서울 버스, 9001번은 경기도 버스라는 점이다. 따라서 요금은 9401번이 더 싸다.

일반버스도 마찬가지인데, 경기 고양시의 일산 후곡마을에서 서울의 연대 앞까지는(약 22km) 서울버스 700번과 경기버스 76번의 노선이 동일하다. 하지만, 요금은 700번이 1050원(기본요금), 76번 1300원(10km까지 기본요금 1000원+5km당 100원 추가)이 된다.

이렇듯 서울과 경기도를 연결하는 비슷한 노선의 두 버스가 있다면 서울버스를 골라 타는 것이 요금 절약에 도움이 된다. 버스의 소속은 차량 번호판의 지역 명을 보면 알 수 있다.

후불카드보다는 선불카드를 이용한다

마지막으로 대중교통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은 바로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교통카드에는 선불카드와 후불카드가 있는데, 선불카드는 T-머니 교통카드에 돈을 충전시켜서 이용하는 것이고, 후불카드는 이달에 쓴 요금을 다음 달에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것이다. 이 둘은 적용되는 요금은 같지만, 소득공제에서 차이가 있다.

국세청의 근로소득자 소득공제 규정에 따르면, 신용카드 등의 사용액이 총급여액의 25%를 넘을 때 초과금액에 대해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은 20%, 직불, 체크, 선불카드는 25%를 소득공제 해주고 있다. 즉 그만큼 세금을 덜 내도 되는 것이다. 이때 선불카드의 공제율이 더 높기 때문에 이왕이면 선불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비결이다. 이처럼 신용카드 대신 선불카드를 이용하여 교통요금을 내는 것만으로도 간접적으로 요금 절약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교통요금할인 신용카드도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선불카드는 첫 구입 시 무기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T-머니 홈페이지에서 자기 이름으로 등록을 해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선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미리 충전을 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울 수 있고, 다음 달 결제까지 이자수익을 얻지 못하는 단점은 있다. 또 최근에는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주는 신용카드도 많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교통요금할인 신용카드로는 서울메트로에서 나오는 ‘IBK hi카드’,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나오는 ‘외환은행 Epass카드’, 서울시메트로 9호선에서 나오는 ‘METRO-현대카드’ 등이 있다.

대중교통 요금인상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의 유지를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이번 요금인상을 계기로 서울시는 서비스 개선과 원가 절감, 수입 증대 방안을 꾸준히 찾아야 할 것이고, 승객들도 다양한 요금 절약 방법을 찾아 보다 현명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출처 : 자전거뉴스
글쓴이 : 빛나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