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잡겠다"…아웃도어 `반값` 판매
'아웃도어 용품의 가격거품을 걷어라.'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아웃도어 의류와 용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고어텍스 자켓은 시중가의 절반 가격에 선보이고 등산배낭과 등산스틱은 1만원 대에 내놨다.
이마트는 15~21일 등산용품, 캠핑용품 등 아웃도어용품 특별 기획전을 연다.
고어텍스의 퍼포먼스 쉘 원단을 사용한 스타런 고어텍스 자켓은 11만9000원이다.
기존 고어텍스 자켓이 30만~40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다.
또 빅텐 아웃도어 자켓과 등산팬츠는 6만9000원과 2만9000원에준비했다.
빅텐 바람막이(9900원), 쉐펠 아웃도어 양말 3족(9900원)등은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선보인다.
캠핑용품도 할인했다.
빅텐 세미 오토돔 텐트(17만9000원), 빅텐 가제보(8만9000원), 빅텐 알미늄폴딩테이블(3만9000원)등을 기획했다.
빅텐 세미 오토 돔 텐트(5~6인용)는 비슷한 사양의 모델들이 30만원대가 넘는 데 반해 해외 직소싱을 통해 10만원대에 내놨다.
롯데마트는 15~28일 등산용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등산 배낭(25ℓ)은 1만8000원에, 등산 스틱(4단 일자형/2개 1세트)은 1만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 같은 가격은 비슷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4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작년에도 등산 배낭과 스틱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에는 가격은 작년 수준인 대신, 품질을 높였다.
작년 3월과 10월에 판매된 등산 배낭은 한달 만에 평소 월 평균 판매량의 10배 수준인 2만개가 판매됐고, 등산 스틱은 일주일 만에 평소 연간 판매량보다 많은 4만개가 팔렸다.
이번 등산 배낭은 허리벨트에 주머니를 추가해 수납공간을 늘렸고, 배낭 하단 주머니에 방수커버를 일체형으로 연결해 분실의 우려를 낮췄다.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필수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등산 스틱은 컬러를 블랙 한 종류에서 실버, 레드로 다양화했다.
완충 역할을 해주는 스프링 기능을 산악 지형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롯데마트는 또 인근 지역 산행을 즐기는 도심형 등산객과 나들이객을 고려해 휴대가 간편한 다용도 힙색(7ℓ)을 1만2800원에 판매한다.
트레킹화(레저타임/콜핑/투스카로라)를 각 4만8000원에, 등산재킷을 4만8000원에 균일가로도 내놓는다.
등산 티셔츠(각 1만8000원)와 등산 바지(각 2만8000원), 등산 장갑(9800원)도 균일가다.
행사 기간 동안 중고 등산화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2만원을 할인해주는 보상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이연주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상무는 “이번 아웃도어 대전은 이마트가 아웃도어 상품의 거품을 빼기 위해 1년여간 준비해온 행사” 라며 “이번에 준비한 상품 외에 아웃도어 상품의 가격거품을 지속적으로 빼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서울YMCA는 지난 달 아웃도어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에 대해 한국에서 고가 정책을 쓰기 위해 가격을 제한한다고 고발하면서 고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대해 노스페이스 국내 판권사인 골드윈코리아측은 "조사 대상의 재킷은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제품"이라며 "‘똑같은 제품을 한국에서 2배 비싸게 판다’는 황당한 결과가 나온 것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3132315g&sid=010407&nid=000<yp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