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몬쥬는 꿈의 원자로라고 불려왔다고 하는데, 무엇을 꿈꿔 왔던 것인가?
▶코이데 : 여러분들은 원자력이라고 하면 화석 연료가 소진 후의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생각하셨을 것이다. 나도 역시 40여년전 그렇게 듣고 원자력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자력의 연료인 우라늄이라는 것은, 양적으로 매우 빈약한 자원으로 금새 없어질 상황이다. 원자력을 추친하는 사람들은 우라늄만을 갖고는 도저히 계속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플루토늄을 만들어 내어,그것을 원자력의 연료로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단, 플루토늄이라는 물질은, 지구상에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고속증식로, 다시 말해 「몬쥬」라고 불리는 원자로를 대형으로 많이 만들어 플루토늄을 생산 어떻게 해서든 원자력을 에너지 자원으로 이용하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몬쥬」와 같은 형태의 원자로가 필요하다고 1940년대부터 많은 연구자가 인식하기 시작하여 그 개발에 착수하였다. 그러나, 결국 불가능한 상태로 오늘까지 왔다.
2. 개발 시작 후 17년의 세월과 1조엔(한화, 약14조엔)의 비용이 들었으면서도 결국 불가능한 것인가? 17년간 가동한 일수는 2백 수십일에 지나지 않고 게다가 사고를 일으켰다고 한다.
또, 정지해 있는 동안에도 유지비기 연간 200억엔 이상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토록 거액이 드는 이유는?
▶코이데 : 그렇다. 지금껏 1KW(킬로와트)/h의 발전도 하지 못했다. 1995년 12월, 막상 발전을 하기 위해 약간 출력을 높이려고 하자마자 사고가 일어났다. 결국, 그 이후 14년이상 미량의 발전도 하지 못하고 멈춰서 있었다.
몬쥬, 즉 고속증식로라는 원자로는 원자로를 냉각시키기 위해 냉각재료로서 물을 사용할 수 없는 물리적 숙명을 갖고 있다. 몬쥬의 경우는 나트륨이라고 하는 물질을 사용하고 있으나, 나트륨은 70도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고체가 되어버려, 펌프를 이용해 보내는 것도 안되고, 냉각하는 것도 불가능해지며, 결국 체적의 변화로 이어져 원자로의 구조자체가 파손되어 버리고 말게 된다. 따라서 24시간 내내 7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계속해서 일정 이상의 열을 제공해 주어야만 한다. 원래「몬쥬」는 발전을 위한 원자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지도 못하면서 전열기가 필요한 이유로 막대한 전기를 쓰고 있다.
3. 이러한 경위를 거쳐 작년에 다시 운전재개를 했는데?
▶코이데 : 여러분들께 물어보고 싶은 것이 보통의 가정에서 14년간 사용하지 않은 채로 놓여져 있던 전기제품을 다시 한 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겠는가?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일본 정부는 어떻게 해서든지 「몬쥬」를 움직여 보려고 시도를 했고, 그러자 마자 다시 사고가 발생하여 원자로가 멈춘 상태로 지금에 이르러 있다.
4. 「몬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 수 있는가? 또, 현재 외국에서는 「몬쥬」와 같은 고속증식로의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코이데 : 「몬쥬」라는 원자로의 연료는 플루토늄이라는 물질이다. 플루토늄이라는 물질은 인류가 만난 최악의 독성물질이라고 불리울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100만분의 1g이라는 극소량을 들여마시는 것만으로 1명이 폐암으로 사망하다고 할 만큼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위험한 플루토늄을 몇 십톤이나 원자로 안에 넣어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바로 「몬쥬」라는 것이다.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를만큼 정말 거대한 위험을 안고 있다.
원자력을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미국으로 실제로 가장 먼저 전기를 발전시긴 원자로가 바로 1954년 가동된 EBR2라는 고속증식로였다. 발전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로 사고를 일으켜 멈추게 되었고, 이후 미국에서는 많은 고속증식로를 만들어 가동시켰지만, 결국 모든 원자로에서 사고가 발생되어 멈추고 말았다. 결국 미국은 고속증식로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의 뒤를 이어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에서 연구를 계속했는데, 그 중 가장 노력을 기울였던 곳이 프랑스였다. 슈퍼피닉스라고 명명한 출력이 120만KW나 되는 거대한 고속증식로를 만들었으나 거의 가동되지 못한 채로 실패했다. 지금 현재는 세계의 모든 고속증식로가 실패한 상황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중국과 인도에서 지금과는 다른 고속증식로를 만들겠다고 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5. 위와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특별하게「몬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코이데 : 기득권의 이익과 관련된 점도 매우 큰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또 한가지 중요한 이유는, 만약 고속증식로라고 하는 원자로를 조금이라도 가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면, 에너지원이 되는 것은 제쳐두고라도 초우수한 핵무기의 재료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자민당정권의 국가주의적 의원들이 지지해 왔고, 처음 시작부터 핵무기 개발과 관련되 점을 노리고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
현, 남카가와 문부성대신은 여기서 멈추면 지금까지의 1조엔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발언했는데, 앞으로 몇 조엔의 손해를 감수하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http://gall.dcinside.com/earthquake/29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