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국 옥스포드에 거주합니다.
회사가 런던에 있어서 한달에 2~4번가량 기차를 타고 기차고
1시간 거리의 런던으로 가서 회의를 하고 옵니다.
그럴때 지불하는 기차요금이 왕복으로 보통 5, 60파운드(약10만원) 가량 듭니다.
한달에 4번 다녀오면 230파운드(약 40만원 가량) 훌쩍 넘습니다.
이것이 철도(여객)가 민영화된 나라에 살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낮시간에만 탈수 있는 기차표를 구입하면
그 가격의 절반이 되지만, 대신 탈수 없는 시간제약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런던 옥스포드 구간 기차표를 검색해봤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편도 27.5파운드 (약 48000원) 입니다.
런던에서 옥스포드까지 거리가 약 92 키로 이며 운행시간 1시간입니다.
서울에서 비슷한 거리와 비슷한 운행시간을 찾으니 천안으로 가는 새마을호 정도 되더군요,,,
어른 요금이 8900원 가량 됩니다. 대략 5배가 넘습니다.
일등석의 경우 영국은 49.5 파운드(약 90000원) 한국의 경우 12500원....
그럼 좀 더 비싼 KTX와 비교도 한번 해 보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런던에서 스코트랜드의 맨체스터까지 가는 편도가 148파운드 (약 267000원) 입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까지 거리가 약 305 키로 이며 운행시간 2시간 10분입니다.
서울에서 비슷한 거리와 비슷한 운행시간을 찾으니 천안으로 가는 KTX 정도 되더군요,,,
어른 요금이 44200원 가량 됩니다. 대략 6배 정도 됩니다.
일등석의 경우 영국은 211.5 파운드(약 382000원) 한국의 경우 61900원.. 이것도 약 6배 정도 됩니다.
영국은 철도 민영화에 대표적으로 실패한 나라입니다.
운임비도 비싸지만, 민영화로 인해 사고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정부는 철도를 팔아서 돈을 벌었고, 민간기업을 어마어마한 이익은 내었습니다.
반면 잦은 대형 철도 사고에 많은 사람들은 목숨을 잃었고,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 월등히 비싼 기차운임요금을 국민들이 지불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들이 선로 보수비용을 아끼다가 대형 사고를 불러일으켰지요,,,
철도를 국영화로 돌리자는 시민들의 요구가 심해지자 정부는 철도 시설만 재 공공화(Network Rail)를 했지만,,,
여전히 여객이나 화물을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어서,,, 운임비는 여전히 비싸답니다.
마침 관련글을 검색해보니,,, 시사인에서 나온 뉴스기사가 있네요,,
꼭꼭 잘 짚어서 써 놓았네요,,, 읽어보세요,,,
영국 철도 민영화, 왜 실패했을까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9965
한국 철도 민영화 되면 가격은 올라가고 대형 사고는 늘어나겠지요,,,
그런데 민영화 하시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