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韓 양식업에도 악영향…어류 출하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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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양식어민들은 줄줄이 폐업
양식 어종의 75% 이상이 조피볼락ㆍ넙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이 9.5% 감소하고 양식장을 운영한 어가도 10.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1년 어류양식동향조사'를 보면 양식 생산량은 7만2천449t으로 2010년보다 7천626t(9.5%) 감소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태풍 '곤파스' 피해와 겨울철 동사로 출하할 수 있는 물량이 부족했다.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도 있다"고 밝혔다.
어종별 생산량은 숭어류가 4천850t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으나 조피볼락(우럭)은 1만7천338t으로 17.1% 줄었고 참돔은 3천498t으로 44.4% 급감했다.
양식 어류의 평균 단가는 2010년에 비해 1.7% 줄었다. 일본 원전사고로 수출이 줄고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평균단가와 생산량이 함께 감소하면서 생산금액은 7천712억여원으로 전년보다 961억8천400만원(-11.1%) 줄었다. 이 중 넙치가 4천613억원으로 59.8%를 차지했다.
어종별 단가를 보면 조피볼락(-7.2%)과 넙치류(-5.5%)는 하락한 반면 참돔(27.3%), 감성돔(16.8%), 농어류(9.7%), 숭어류(4.6%)는 올랐다.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2천144가구로 전년보다 260가구(-10.8%) 줄고 어류양식 종사자도 6천238명으로 전년보다 286명(-4.4%) 감소했다.
통계청은 "양식시설 유지비용과 생산원가가 올라서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장의 폐업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말 현재 사육중인 어류는 4억9천208만 마리로 전년보다 3천586만마리(7.9%) 늘었다. 경기 부진으로 출하가 줄어 사육 마리수는 증가한 것이다.
양식어종은 총 19종이며 조피볼락이 2억9천55만(59.0%), 넙치가 2천932만(16.1%) 마리로 전체 사육량 75%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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