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을 말할 때, 불려지는 숫자들
2012.03.14
그와 그녀, 만나다
男: 수염의 각도가 매력적이군! 한 눈에 꽂혔어!
女: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목소리! 첫 눈에 뿅 갔어!
남자와 여자, 처음 만나 첫 눈에 반하는 속도, 0.2초! 0.2초 만에 우리의 가슴은 방망이질을 시작합니다. 보자 마자 오래 알던 사람인 것처럼 교감이 되고, 앞으로 상대방과 오랜 시간 얼굴 보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죠. 자신의 가슴 속에 뿌리내리는 감정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건 기분 좋은 감정이라는 것. 두 사람, 서로에게 반해버리고 말았네요, 0.2초 만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뇌는 12개 영역이 동시에 작동해 도파민, 옥시토신, 아드레날린, 바소프레신 등과 같은 희열과 기쁨을 자아내는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물론 0.2초 동안 말이죠.
男: 섬섬옥수가 따로 없군!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게 하겠어!
女: 당신의 늠름한 송곳니에 깨물리고 싶어요.
남자와 여자, 첫인상을 판별합니다. 첫인상으로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판가름하게 되는 거죠. 하루 이틀 정도 걸리냐고? 아니죠, 첫인상을 판별하는 데 드는 시간은 단 3초! 남녀관계가 아니라 면접을 비롯한 기타 등등의 상황, 처음 낯선 사람을 대면하는 모든 상황이 똑같아요. 3초에서 길게는 6초 안에 첫인상을 결정짓고 이 첫인상의 느낌만으로 우리는 꽤 긴 시간 그 사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받습니다.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은 그 후, 부정적인 행동을 해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려고 하는 반면, 첫인상이 나빴던 사람은 아무리 긍정적인 행동을 해도 부정적으로 해석을 하려는 거죠. 10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결정되는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그와 그녀, 사랑에 빠지다
男: 별도 달도 따다줄게, 뭐가 필요해? 허허허~
女: 난 자기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어. 호호호~
남자와 여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거죠. 두 사람의 뇌는 미친 사람과 거의 같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세르토닌 수치가 정상보다 낮고, 강박장애를 앓는 사람처럼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죠.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고, 생각만 해도 삐죽삐죽 웃음이 나오는 불꽃 같은 연애! 얼마나 지속될까? 그 기간은 6개월에서부터 3년간 지속됩니다.
보이는 것은 오직 연인 뿐. 친구들이나 자기계발, 취미생활 심지어 생업까지도 잊고 오직 연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세르토닌이 결핍되었으니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진 거죠.
남자와 여자,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첫키스를 합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울린다고 믿는 여자들도 있네요.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연인들은 얼마 만에 첫키스를 하게 될까요? 요즘 20대 연인들은 7일 혹은 30일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들려주었다고 해요. 키스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울 만큼,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도 하죠.
그와 그녀, 권태를 느끼다
男: 이 여자, 내가 사랑했던 그 여자가 맞는 걸까?
女: 이 남자와 함께 있어도 더이상 예전처럼 행복하지 않아.
하지만 남자와 여자를 황홀하게 하는 호르몬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의 유효기간, 3년이 지나면 모든 화학반응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말죠. 이때, 남자와 여자는 권태를 느낍니다. 첫 눈에 반해 온몸에 전율이 일고, 찌리릿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여기까지 입니다. 돌아서면 다시 보고 싶던 얼굴이 이제는 익숙한 얼굴이 되고 마는 것이죠.
男: 우린 너무 달라. 이렇게 안 맞는 여자일 줄 몰랐어.
女: 달라서 좋다더니, 달라서 피곤하다고?
눈에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 때가 된 겁니다. 이때 우리는 두 갈래 갈림길에 놓이게 됩니다. 권태기를 이기지 못하고 이별을 맞이하느냐, 충분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더 긴 시간을 함께 하느냐의 문제죠. 생물학적 사랑, 사랑의 유통기한은 정확히 2년 6개월. 우리는 사랑이라 불리는 이 마법이 풀리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는 압니다. 사랑의 마법이 영원하지는 않을지라도, 영원히 사랑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출처: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magazine/love/knowhow/magazine/read?articleId=1219&&bbsId=MZ025&nil_no=240027&t__nil_hottopic=miznet_txt&nil_id=4
男: 수염의 각도가 매력적이군! 한 눈에 꽂혔어!
女: 은쟁반에 옥구슬 구르는 목소리! 첫 눈에 뿅 갔어!
남자와 여자, 처음 만나 첫 눈에 반하는 속도, 0.2초! 0.2초 만에 우리의 가슴은 방망이질을 시작합니다. 보자 마자 오래 알던 사람인 것처럼 교감이 되고, 앞으로 상대방과 오랜 시간 얼굴 보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죠. 자신의 가슴 속에 뿌리내리는 감정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건 기분 좋은 감정이라는 것. 두 사람, 서로에게 반해버리고 말았네요, 0.2초 만에!
사랑에 빠지는 사람의 뇌는 12개 영역이 동시에 작동해 도파민, 옥시토신, 아드레날린, 바소프레신 등과 같은 희열과 기쁨을 자아내는 화학물질을 방출합니다. 물론 0.2초 동안 말이죠.
男: 섬섬옥수가 따로 없군! 손에 물 한방울 묻히지 않게 하겠어!
女: 당신의 늠름한 송곳니에 깨물리고 싶어요.
남자와 여자, 첫인상을 판별합니다. 첫인상으로 이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호감인지 비호감인지 판가름하게 되는 거죠. 하루 이틀 정도 걸리냐고? 아니죠, 첫인상을 판별하는 데 드는 시간은 단 3초! 남녀관계가 아니라 면접을 비롯한 기타 등등의 상황, 처음 낯선 사람을 대면하는 모든 상황이 똑같아요. 3초에서 길게는 6초 안에 첫인상을 결정짓고 이 첫인상의 느낌만으로 우리는 꽤 긴 시간 그 사람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받습니다.
첫인상이 좋았던 사람은 그 후, 부정적인 행동을 해도 긍정적으로 해석을 하려고 하는 반면, 첫인상이 나빴던 사람은 아무리 긍정적인 행동을 해도 부정적으로 해석을 하려는 거죠. 10초도 안 되는 시간 동안 결정되는 첫인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그와 그녀, 사랑에 빠지다
男: 별도 달도 따다줄게, 뭐가 필요해? 허허허~
女: 난 자기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어. 호호호~
남자와 여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거죠. 두 사람의 뇌는 미친 사람과 거의 같습니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처럼 세르토닌 수치가 정상보다 낮고, 강박장애를 앓는 사람처럼 한가지 일에만 몰두하죠. 바라만 보아도 가슴이 설레고, 생각만 해도 삐죽삐죽 웃음이 나오는 불꽃 같은 연애! 얼마나 지속될까? 그 기간은 6개월에서부터 3년간 지속됩니다.
보이는 것은 오직 연인 뿐. 친구들이나 자기계발, 취미생활 심지어 생업까지도 잊고 오직 연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세르토닌이 결핍되었으니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진 거죠.
남자와 여자,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첫키스를 합니다. 심장이 쿵쾅거리고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어디선가 종소리가 울린다고 믿는 여자들도 있네요.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연인들은 얼마 만에 첫키스를 하게 될까요? 요즘 20대 연인들은 7일 혹은 30일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들려주었다고 해요. 키스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리울 만큼, 면역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도 하죠.
그와 그녀, 권태를 느끼다
男: 이 여자, 내가 사랑했던 그 여자가 맞는 걸까?
女: 이 남자와 함께 있어도 더이상 예전처럼 행복하지 않아.
하지만 남자와 여자를 황홀하게 하는 호르몬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의 유효기간, 3년이 지나면 모든 화학반응은 정상으로 돌아오고 말죠. 이때, 남자와 여자는 권태를 느낍니다. 첫 눈에 반해 온몸에 전율이 일고, 찌리릿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드는 것도 여기까지 입니다. 돌아서면 다시 보고 싶던 얼굴이 이제는 익숙한 얼굴이 되고 마는 것이죠.
男: 우린 너무 달라. 이렇게 안 맞는 여자일 줄 몰랐어.
女: 달라서 좋다더니, 달라서 피곤하다고?
눈에서 콩깍지가 벗겨지고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 때가 된 겁니다. 이때 우리는 두 갈래 갈림길에 놓이게 됩니다. 권태기를 이기지 못하고 이별을 맞이하느냐, 충분한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더 긴 시간을 함께 하느냐의 문제죠. 생물학적 사랑, 사랑의 유통기한은 정확히 2년 6개월. 우리는 사랑이라 불리는 이 마법이 풀리고 나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우리는 압니다. 사랑의 마법이 영원하지는 않을지라도, 영원히 사랑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