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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럽산 전기면도기 6만원에 수입해 16만원에 판매

뉴 턴 2012. 8. 12. 18:12

유럽산 전기면도기 6만원에 수입해 16만원에 판매

한·EU FTA에도 가격인하 미미
오픈마켓·백화점 온라인몰이 저렴

 

이데일리 | 문정현 | 입력 2012.08.12 12:00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유럽산 전기면도기전동칫솔의 가격 거품이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업체와 유통업체의 과도한 유통마진으로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소비자 가격은 수입가보다 2.66배, 2.71배 높았다.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 8%가 없어졌지만, 실제 소비자 가격 인하는 미미했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전기면도기 54종, 전동칫솔 13종의 유통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기면도기는 수입업체가 평균 6만 841원에 수입한 후 중간상인이나 소매업체에 10만 2386원에 판매하고, 소매업체는 소비자에게 16만 1947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동칫솔은 3만 8068원에 수입된 후 판매단계를 거칠 때마다 7만 6996원, 10만 3258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가격이 수입가보다 2.4배 높았던 전기다리미도 가격 거품이 심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두 제품은 이보다 더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조사의 국내지사인 수입업체가 독점적으로 제품을 수입한 후, 중간상인을 거쳐 전문점·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등 유통업체에 판매하는 3단계 유통구조가 전체 90% 이상을 차지했다. 전기면도기는 수입업체가 유통수익의 27.4%를, 중간상인과 소매업체가 각각 36.3%를 가져갔다. 전동칫솔은 수입업체가 44.2%, 중간상인과 소매업체는 각각 27.9%씩 유통수익을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해 올 1분기 전기면도기 수입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떨어졌지만, 필립스와 브라운 전기면도기의 백화점 판매가는 3~5% 인하된 데 불과했다. 전동칫솔은 작년과 비교해 가격 변동이 아예 없는 제품도 있었다. 수입가격이 내려가도 수입업체와 유통업체의 마진으로 흡수돼 소비자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두 제품은 소수 수입업체가 주도하는 과점시장에 해당해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대형 유통업체 등의 참여를 통해 병행 수입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의 시장규모는 작년 기준 약 750억 원, 310억 원으로 유럽 소형가전업체 필립스와 브라운의 점유율이 85% 이상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판매점별 가격은 천차만별이었다. 오픈마켓과 백화점 온라인 몰이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크게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면도기는 가장 비싼 오프라인 판매점에 비해 평균 35%, 전동칫솔은 38%가량 쌌다. 대형마트나 전문점은 백화점보다 싸긴 했지만 3~10%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전동칫솔은 대형마트 가격이 백화점보다 비싼 제품도 있었다. 브라운 오랄비 'D29.525' 모델은 대형마트 판매가가 16만 2975원으로 백화점 판매가 15만 9000원보다 높았다. 소비자원은 "오픈마켓도 A/S를 제대로 제공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구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경우에는 세일 행사 등 가격정보를 꼼꼼히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20812120004554&RIGHT_COMM=R12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라이온맨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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