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해온 중국과 인도의 ´금 사랑´이 이전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금위원회(WGC)는 16일 지난 2분기 전세계 금 수요가 990t으로 한해 전보다 7% 감소했다고 밝혔다. 2분기 금수요는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그간 금수요 1위 국을 유지해온 인도는 지난 4-6월 181.3t을 사들이는데 그쳤다.
이는 2년 사이 가장 작은 규모다.
WGC 관계자는 파이낸셜 타임스(FT) 17일 자 회견에서 "인도의 금수요가 올해 750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수준이다.
FT는 인도 루피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지난해 근 25% 감소한 것을 금 수요 하락의 주요 요소로 지적했다. 성장 둔화도 또 다른 원인으로 덧붙였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런던 소재 로스 스트라찬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CNN 머니에 "인도가 금 수입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것도 수요 감소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중국도 올해 금 수요가 850t에 그칠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그러나 올해 처음으로 인도를 제치고 1위 금 수요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과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투자도 2분기에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FT는 금 ETF 매입이 지난해 2분기에는 54t이었음을 상기시켰다.
CNN 머니는 금값이 올 들어 완연한 약세라면서 지난 7개월 사이 5개월이 하락세였다고 지적했다.
금은 온스당 지난 2011년 9월 1,920.30달러까지 치솟았던 것이 근 17% 하락해 1천600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FT는 그러나 5년 전의 650달러대에 비해서는 여전히 크게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금 투자 전망이 어둡지는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FT는 인도의 금 수요가 지난 2010년 전년보다 75% 증가해 기록적인 1천6t으로 회복됐음을 상기시키면서 루피화가 안정되면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CNN 머니는 중앙은행들이 지난 2분기 금 매입을 한해 전보다 두배 이상 늘렸음을 지적했다.
이로써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CNN 머니는 당시 중앙은행들이 처음으로 금 순매입을 기록했음을 상기시켰다.
스트라찬은 "중앙은행들이 금값 약세를 계기로 보유 외환을 구조 조정한 것"이라면서 "이것이 금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위기가 더 악화하면 금값이 더욱 치솟을 것이라면서 특히 1-2개국이 유로를 이탈하면 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워런 버핏이 오판했다´는 지적이 금 시장 쪽에서 나온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버핏은 올 초 "주식이 생산적 자산 투자 측면에서 장기간에 걸쳐 채권과 금을 능가할 것"이라면서 "안정적 측면에서도 주식이 채권과 금보다 낫다"고 밝혔다.
그는 "금이 생산적이지 않은 자산"이라면서 "사람들은 수익성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 다른 사람들이 금을 더 원할 것이란 믿음으로 금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인도-중국 ´金 사랑´ 전같지 않다
올 2분기 크게 감소..반면, 세계 중앙銀 매입은 배증
"金시장도 구조조정"..유로 위기 심화, 金 수요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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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맨유와바르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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