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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트리플 양적완화… 외국계 핫머니, 한국으로 몰려

뉴 턴 2012. 9. 21. 20:51

트리플 양적완화… 외국계 핫머니, 한국으로 몰려

유럽중앙銀 국채 매입 이어 美·日 일제히 돈 풀기 나서 원화 강세 내다본 외국인들, 환차익 노리고 '바이 코리아' 9월 들어 국내 주식·채권 총 3조9085억원어치 순매수 신용등급 상향 조정 영향… 한국 '뜨거운' 시장으로 부상

 

조선비즈 | 김신영 기자 | 입력 2012.09.21 03:17 | 수정 2012.09.21 09:08

 

미국과 유럽, 일본이 일제히 양적완화(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것)로 돈 풀기에 나섬에 따라 한국 주식·채권시장에 외국계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럽중앙은행의 재정 위기국 국채 매입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3차 양적완화가 발표된 9월 들어서만 한국에서 총 3조9085억원어치의 주식과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 중 채권이 약 1조원이었고, 나머지가 주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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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엔 미국계 자금의 유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계 자금은 9월 들어 13일까지 417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양적완화 조치가 한국에 알려진 14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동안엔 4160억원을 순매수했다. 양적완화 발표 이후 4거래일 동안 전체 외국인은 주식 2조640억원, 채권 84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소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6일 368조원에서 19일 396조원으로 늘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7월까지 49.6%이던 것이 19일 50.5%로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범 연구원은 "유럽·미국·일본이 한 주 사이에 유동성 확대 정책을 발표한 사례는 과거에 없었다. 외국인들은 달러가 풀려 원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올 들어 외국인은 한국에서 채권을 약 25조원, 주식은 15조원을 순매수했다.

2008년 11월과 2010년 11월에 미 연준이 1·2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뒤에도 외국인이 한동안 한국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한국 주식 시가총액은 1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3개월 동안 11조원, 2차 양적완화 이후 3개월 동안엔 32조원이 늘어났다. 새로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데다 이로 인해 주가도 올랐기 때문이다. 1·2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 6개월 동안 코스피지수는 각각 약 30%, 12% 이상 올랐다. 1·2차 양적완화 이후 3개월 동안 외국인은 주식을 각각 7850억원, 5조6082억원씩 순매수했고, 같은 기간 채권도 각각 2조8968억원, 4538억원 순매수했다.

SK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일본의 양적완화 규모(10조엔)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규모와 맞먹는다. 결코 적지 않은 자금이 풀리기 때문에 한국 주식과 채권시장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선 한국 국채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데, 이는 3대 신용 평가사의 한국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국채는 안전하지만 금리가 1%대로 지나치게 낮고, 유럽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면서 "외국인들은 2% 후반대의 수익률에 재정이 비교적 탄탄한 한국 국채가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이나 채권을 산 돈은 쉽게 들어온 만큼 언제든지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다. 외국 핫머니가 급격히 빠져나간다면 금융시장 전반에 큰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

다른 한국은행 관계자는 "2008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한 직후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외국계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는데, 한국 시장은 쉽게 들어오는 만큼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일 발표한 한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 "한국의 자본시장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개방돼 있는데, 이는 그만큼 외국계 자본의 급격한 유출과 유입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others/newsview?newsid=20120921031708545

 

 

 

 

 

 

 

 

 

 




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라이온맨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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