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사학의 잔재 ‘원삼국’ 용어를 폐지하라
독도 영토침탈과 위안부 문제 등 여러 가지 한일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일제시대 식민교육의 잔재에서 우리가 벗어나지 못했다는 불편한 진실입니다. 이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거짓과 쇄뇌되었던 가짜 역사를 몰아내야 합니다. 이런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원삼국’용어의 퇴출운동을 벌이고자 합니다.
원삼국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삼국이면 삼국이지 원삼국이란 무엇일까요? 고개를 갸우뚱 할 것입니다.
<경주 박물관 원삼국실>
김원룡이라고 우리나라 한국고고학을 이끌었다고 불리는 분이 있습니다. 전 서울대 교수신데 시에마쓰라고 불리는 도쿄 극우파 국사학과 교수를 공항까지 마중가서 서울대로 모시고 다녔다고 한다. 이 분이 만든것이 원삼국론입니다..
원삼국이라는 용어는 한국고고학의 대부로 통하는 김원룡이 1967년 '고구려 건국연대가 기원전 37년이 아니라는 증거가 없다'는 유명한 선언을 하면서 『삼국사기』 초기기록으로 돌아갈 것을 주창한 뒤 불과 몇 년만인 1973년 스스로의 이 주장을 포기하면서 원삼국(原三國時代: Proto-Three Kingdoms Period)이라는 용어를 개발한 것입니다. 이후 고고학계에서 일반화되어 한국고고학에서는 원삼국시대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삼국시대는 절대 연대로 환산하면 기원 전후에서 서기 300년 무렵까지라는데, 고구려가 BC 37년, 백제가 BC 18년, 신라가 BC 57년에 나라를 세웠지만 완전한 국가 체재를 이루기는 300년경에 들어서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지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서강대 사학과 이종욱 교수(현 서강대 총장)는 고고학에서 말하는 원삼국시대론이라든가,서력기원 전후부터 서기 300년 무렵까지 백제와 신라의 초기 역사를 인정하지 않은 문헌 사학계를 겨냥해 "후기 식민사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맹비판을 했습니다. 신라와 백제는 엄연히 기원전 1세기에 건국했음에도 그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두 왕조의 실질적 건국시기를 4세기 이후로 보는 일본 식민사학을 답습한 유산이라는 것입니다. 나아가 이는 결국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기 위해 4세기 이전 신라와 백제의 존재를 말살하려 한 식민사학과 상통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럼 여기서 임나일본부설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임나일본부설의 근거 일본서기 : 일본은 4세기에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
그림은 신라왕이 신공황후에게 굴복하여 무릎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진상품을 바치고 있는 장면
일본서기》에 의하면 진구황후[神功皇后]가 보낸 왜군이 369년 한반도에 건너와 7국(國)과 4읍(邑)을 점령하였고, 그뒤 임나(任那:伽倻)에 일본부가 설치되었으며, 562년 신라에 멸망하였다고 합니다. 즉 일본은 369년부터 562년까지 약 200년간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으며 중심기관이 가야에 두어진 임나일본부라는 것입니다.
임나일본부가 맞으려면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부정해야 했다.
그러나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인정하게 되면 4세기 이전에도 한반도에 강력한 왕권이 있었고 4세기의 임나일본부는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에 쓰다 쏘우키치는 삼국사기에 풍부한 왜 관련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고사기,일본서기와 크게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삼국사기는 신라가 강력한 고대 국가이고 왜는 작은 정치세력으로 본 반면 고사기,일본서기는 왜가 한반도 남부에 임나일본부란 식민통치기관을 운영했다고 썼기 때문입니다. 둘 중 하나는 사실과 다른 기술을 한 것이 분명했습니다.
일제시대 일본사학자 쓰다 소우키치는 임나일본부를 살리려면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부인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을 창안해 냈습니다.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은 믿을 수 없다는 겁니다. 조선사편수회의 쓰다 쏘우키치는 [삼국사기]에 임나일본부가 나오지 않는 다는 이유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쓰다 소키치는 한반도 남부가 78개의 소국으로 나뉘어있다면 임나일본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삼국사기』초기기록을 부인하고, 대신 『삼국지』한조를 자기 주장의 논거로 삼았습니다.
"한지(韓地:한반도)에 관한 확실한 문헌은 현존하는 것으로는 『삼국지』「위지」 동이전 한조와 그것에 인용된 『위략』이 최초의 것으로 그것에 의하면 3세기의 상태가 알려졌다."
이같은 쓰다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한반도 중남부는 강력한 고대국가인 백제, 신라가 아니라 78개 부락 단위의 소국들이 득실거리던 것이 됩니다.
(현행 중ㆍ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고대 부분은 '『삼국사기』초기기록 불신론'을 모르면 그 개념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 삼국사기에는 4세기 후반.. 5세기에 걸쳐 ‘우리나라(일본)가 가야를 근거로 신라에 당도했다’라는 명백한 사건이 나타나지 않는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상대에 보이는 외국관계나 영토에 관한 기사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해된다”
(쓰다 소키치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대하여,고사기 및 일본서기 연구 1919)
“(한반도) 남쪽의 그 일각(一角)에 지위를 점유하고 있던 것은 우리나라(倭國)였다. 변진(弁辰)의 한 나라인 가나(加羅:가야)는 우리 보호국이었고, 임나일본부가 그 땅에 설치되어 있었다”<조선역사지리, 쓰다 소키치>
쓰다 소키치의 한일 고대사 체계는 실증사학의 탈을 쓴 황국사관에 불과합니다. 『일본서기』의 일부를 비판하는 척 하면서, 삼국지 위지동이전과 한전의 기록을 활용해 한반도 초기 국가의 식민성을 강조하는 그림 만들기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그림 맞추기를 위해 『삼국사기』 초기 기록은 철저히 무시되었고, 그 결과 한반도 고대 국가의 건립 연대는 수 백년이나 늦추어지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시니 어떠한가요?
이와 같이 원(원시라는 뜻) 삼국 시대라는 것은 임나일본부와 맥이 닿아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왜 해방된후 60여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우리는 이런 식민시대 잔재와 같은 용어와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 쓰다 소키치의 식민사학 이론은 왜 아직도 우리의 박물관에 우리의 국사 교과서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일까요?
김정배 고려대 명예교수
“원삼국시대라는 용어는 철기시대와 문화의 단계에 속하는 바 표지적인 유물로 김해토기를 상정하면서 등장하였다. 그러나 1980년부터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서 김해토기를 대신하는 와질토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지역과 유적에 따라 와질토기와 경도가 혼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와질토기의 존재가 부각되었으므로 이 용어는 더 이상 의미부여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보아야한다.” (김정배, 한국고대사와 고고학, 신서원, 2000, 255쪽)
이덕일 (한가람 역사연구소 소장)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고고관에는 ‘원삼국실(原三國室)’이란 전시실이 있다.(주: 지금은 없음,지방 박물관에 다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원삼국시대에 대해 “서력 기원을 전후로 한 시기부터 300년경까지 약 3세기간을 이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삼국은 존재하지 않거나 아주 작은 부락(部落)단위에 불과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해당 시기의 유물이 출토되면 삼국의 유물이라고 하지 않고 원삼국이라고 분류하는 것이다.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의 고고학판이국립중앙박물관의 원삼국실로서 아비(삼국)를 아비라고 부르지 못했던 일제시대가 계속되는 듯한 착각이 인다. 심지어 삼국사기 초기기록을 인용한 논문은 통과되지 않는 것이 학계의 상식일 정도로 사학계 주류에서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은 도그마가 되었다. - 식민사관 ‘삼국사기 초기기록 허위론’ 교과서에 그대로 한겨레 2009-06-17
고조선도 없고 원삼국만 존재하는 비참한 현실
유럽에 한류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유럽내의 공간은 영국에 있는 대영박물관 한국관입니다. 그런데 그 한국관의 한중일 역사 연표에는 고조선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삼국이라는 표기만이 남아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요?
<영국박물관 한국관의 연도 표시 : 고조선은 없고 원삼국이 있다>
2009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고조선실을 설치하면서 원삼국 표기는 빠졌습니다. 그러나 원삼국이라는 설명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오리모양토기 설명 부분 : 원삼국 시대라는 시대 구분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리고 지방의 박물관에는 아직도 원삼국 표기가 있는 곳이 수없이 많습니다.
식민사학의 잔재 ‘원삼국’ 용어와 시대구분은 마땅히 폐지해야합니다.
참고 글 :
원삼국 표기 문제있다 (이덕일 영상) http://www.tagstory.com/video/100190696
식민사학을 청산하지 못한 한국사학계 http://blog.naver.com/knightblack/10106920711
출처 : http://cafe.daum.net/hanryulove/IwYk/51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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