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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가 살 길...전담 지원본부 출범

뉴 턴 2012. 10. 23. 18:28


특허가 살 길...전담 지원본부 출범

YTN | 입력 2012.10.20 09:49


[앵커멘트]

기술 개발력은 뛰어나지만 특허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기업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이같은 기업을 위해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원, 특허 전문가들을 한데 모아 맞춤형 특허전략을 세워주는 네트워크가 구축됐습니다.

정현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능성 섬윱니다.

열 손실은 낮추고 땀 배출은 늘리는 첨단 기술로 연구 단계에서부터 높은 수익성이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특허권 확보가 걸림돌이었습니다.

연구 시기는 비슷했지만 막대한 자본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외국기업들이 특허를 선점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특허청의 도움을 받아 제품을 출시했지만, 특허권을 피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됐습니다.

[인터뷰:고경찬, 섬유제조회사 대표]

"국내 중소기업은 예산이라든지 인적자원에서 특허기술을 스스로 확보하는데 상당히 문제가 있습니다."

특허 장벽에 가로 막혀 제품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이 마련됐습니다.

기업의 특허 전략을 연구개발단계부터 세워주는 것인데 원천특허의 보유를 늘려 외국의 특허 공세에 미리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과 대학교, 연구소의 전문가 30여 명이 특허 R&D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특허청 내부에 기업과 전문기관을 연계하는 전담 지원본부가 설치됩니다.

[인터뷰:김호원, 특허청장]

"IP-R&D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구체적인 (특허전략) 기법에 관한 방법론을 만들어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산학연 맞춤형 방법론을 개발 보급하는 등 자율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의 취약점을 보강해주는 시스템이 만들어지면서 작지만 강한 특허가 양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사이언스 정현상[jhs0521@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