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의 지시로" 박지원 MBC인터뷰 취소
"제5공화국 부활하는 느낌 들었다"
노컷뉴스 | 조근호 | 입력 2012.12.24 15:42
[CBS 조근호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MBC라디오 인터뷰가 "윗선의 지시"에 의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사집중'이 지난 21일 박 원내대표에게 24일 아침 7시 20분 인터뷰 출연을 요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밤 11시쯤 담당PD가 "도와달라. 윗선의 지시로 박 원내대표는 출연하지 말라고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윗선이 누구냐.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보좌관을 통해 알아봤으나 출연이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원내대표 측은 "사전 질문지에 따르면 인터뷰 내용은 원내대표 사퇴 배경과 향후 민주당의 진로 등 비교적 평이한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같은 경위를 이날 의원총회에서 말한 뒤 "이명박정부 5년간에도 이런 일이 없었다"며 "마치 유신이, 제5공화국이 부활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 가지 중대한 문제도 있겠지만 민주당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문방위원들은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212241542114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