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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국 택시요금 일제히 오른다

뉴 턴 2012. 12. 25. 13:42


내년 전국 택시요금 일제히 오른다

울산·대구 1월1일부터 19%선… 서울은 3월 이후경향신문 | 최슬기·문주영 기자 | 입력 2012.12.23 20:40 | 수정 2012.12.23 23:42
울산시는 내년 1월1일부터 택시요금을 19% 인상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기본요금은 현재 2200원에서 2800원으로 오른다. 단위요금은 주행거리 15㎞까지는 시간운임을 적용해 30초당 100원씩, 15㎞ 이상은 거리운임을 적용해 125m당 100원씩 올라가도록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2008년 택시요금을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동결하면서 업계의 경영난이 심해져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지역도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는 2200원이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2800원을 내야 한다. 거리요금은 150m당 100원에서 144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시속 15㎞ 이하 주행 때 36초당 100원에서 34초당 100원꼴로 적용된다. 인상률이 19.77%다.

서울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물가 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종시와 전남·북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16~20% 안팎의 택시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택시업계에서는 물가와 3년 동안 33% 오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요금 인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만여대의 택시가 돌아다니는 서울에서는 내년 3월 이후 인상 요금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택시업계에서는 2400원인 기본요금을 3000~3400원으로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1~3월 택시요금 산정을 위한 용역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3월 이후 요금 인상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최근 택시요금을 16.9% 인상하기로 확정하고 내년 1월 중에 시행할 방침이다. 부산에서도 내년부터 택시요금이 16.23% 오른다.

경상북도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택시법인운송사업조합은 이달 초 경북도에 택시요금을 28.47% 올려줄 것을 요구하는 요금조정신청을 냈다. 2009년 3월 이후 요금이 동결돼 온 경북도는 원가 검증을 위한 용역조사를 실시한 뒤 내년 2월쯤 대중교통발전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상 여부와 인상 폭을 결정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2300원에서 2900~3100원으로 올리는 방안 등을, 충북도는 기본요금을 22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도 지난달 28일 택시업계에서 기본요금을 21~42% 올리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요금조정신청을 내 타당성을 검토, 교통제도개선위원회와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인상 폭과 시기 등을 결정키로 했다.

인천에서는 택시업계에서 30%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이번주쯤 택시업계에서 요금 인상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와 경기도는 서울 등 다른 수도권 자치단체와 보조를 맞춰 인상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최슬기·문주영 기자 skchoi@kyunghyang.com >


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newsview?newsid=20121223204008753&RIGHT_COMM=R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