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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언론계→정계’ 세차례 들락날락|

뉴 턴 2012. 12. 26. 14:03

윤창중, ‘언론계→정계’ 세차례 들락날락|

윤창중, ‘언론계→정계’ 세차례 들락날락

한겨레 |입력2012.12.25 20:30

 

[한겨레]언론계에선 매우 드문 일

문화일보선 '칼럼 편향성' 입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입'으로 임명된 윤창중 수석대변인의 언론계와 정치권을 반복해 넘나든 행적이 그의 극우적인 칼럼과 발언 내용과 별도로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1981년 <코리아타임즈>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윤 수석대변인은 <한국방송>(KBS)과 <세계일보>를 거치며 11년간 기자생활을 하다, <세계일보> 정치부 기자였던 1992년 노태우 정부의 청와대 정무비서실 행정관으로 옮겨간다. 그러나 노태우 정부가 끝나자, 다시 <세계일보>로 복귀했다. 정치권으로 떠난 언론계 인사가 다시 언론계로 유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이다. 그는 <세계일보>에서 정치부 차장과 부장을 역임한 뒤, 1997년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언론담당 보좌역으로 또한번 정치권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가 대선에서 패하자, 1998년 일본 게이오대학으로 연수를 떠났던 그는 1999년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또한번 언론계에 복귀했다. 이는 당시 게이오대에서 함께 연수생활을 했던 권노갑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추천에 의한 것이다. 권 고문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내가 당시 문화일보 사장에게 추천했다"고 말했다. 동교동계 핵심인사는 이와 관련해 "당시 윤 수석대변인이 권 고문에게 '우리 대통령님(김대중)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고 존경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후 윤 수석대변인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포함해 민주당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폭언을 쏟아냈던 것과 비교된다.

그가 <문화일보>에서 쓴 일부 칼럼을 두고 회사 내부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문화일보 공정보도위원회는 2002년 7월 소식지에서 "윤창중 논설위원의 경우, 칼럼의 내용과 형식에서 공정성 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공보위는 "(윤 위원의 칼럼은) 정부 여당에 대한 집중적인 비판을 가해온 셈이다. 칼럼 내용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관련 33건, 민주당 관련 21건, 노무현 대선후보 관련 5건 등이 인신공격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단어까지 사용하면서 비판의 강도를 높였지만 이회창 대선후보와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정치제언형 글이 주류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언론사 간부 간담회 때 "최 위원장은 허주(김윤환) 이후 언론계 선배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선배"라고 발언한 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21225203006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