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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펌)세계 단일 시장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 1
OM AH HUM VAJRA GURU PADMA SIDDHI HUM
Matthew 7: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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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자체가 정글에 던져지는 상황에서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국가의 복지가 아닌 국가의 생존을 물어야 한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기에
70년대 국가는 '국민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물었다.
2012 이후 국가는 어떤 질문을 해야할까?
'생존을 위해 도움되는 역량은 무엇이며 어떻게 키울것인가'
'국가의 생존을 위해 도움되지 않는 것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국가의 생존은 누구에게 달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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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일 시장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 1
17 Nov 2013
부제:모든 사람의 ‘기회적 평등’이 실현된 시대
국가의 역할은 무엇일까? 사회학자 루소는 사유재산이 생기기 이전 인간은 협동하며 모든 것을 평등하게 나누었다고 한다. 농업기술 발달에 따른 생산량 증대로 사유재산이 생기고 이 재산을 지키기 위해 치안이 필요했으며 이 조직을 관리하기 위한 국가가 탄생하였다는 것이다.
반면 현실주의 정치학으로 유명한 홉스는 어떻게 생각했을까? 이를 알려면 국가가 생기기 이전 어떤 식으로 전쟁을 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농업이 발달하기 이전, 즉 사유재산이 없었던 시절 무엇을 하며 먹고 살았는가. 두가지 부류로 나뉘었다. 부족을 이루고 떠돌아 다니면서 동물을 사냥하고 열매를 채집하는 부류, 이런 부족을 상대로 전쟁하며 약탈하는 부류.
고고학적 발견에 의하면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 야만인의 전쟁은 민간인,군인,부녀자,아이들 가릴 것 없이 적의 부족을 절멸시키는 것이었다. 복수의 여지도 남기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후 문명이 발달한 그리스와 로마의 전쟁은 어떠했을까? 일단 군인은 모조리 죽이고 민간인도 상당수를 살상했다. 나머지는? 전리품으로 가져갔다. 남자는 노예로 만들었으며 여자는 능욕한 뒤 성노예로 삼았다.
떄문에 전쟁이 벌어지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결사의 의지로 임했다.
생존을 담보로하는 국가 정책
국가의 생존은 누구에게 달려있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에 달려있다. 외화가 충분히 공급되어야 밀과 쌀을 사먹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지금이라도 밀 수입 중단되면 식량난이 벌어진다. 그래서 이승만 시절이든 박정희 시절이든 보릿고개에서 벗어나 돈을 벌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했고 어느정도 살만해진 김대중 시절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기업을 육성했고 물류의 흐름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속도로도 만들었다. 90년대 이후 인터넷 시대는 정보가 돈이 되는 시대다. 정보의 흐름을 극대화 하기 위해 인터넷 망을 전국에 설치하고 인터넷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그 때 그 시절이든 김대중 시절이든 나름 성공적으로 기업이 육성될 수 있었고 수출을 통해 외화를 많이 벌 수 있었다. 이 돈이 임금을 통해 내수시장에 풀렸으며 이 돈으로 수 많은 자영업자들이 장사할 수 있었다. 장사로 번 돈과 월급을 통해 아이들 대학도 보냈고 집도 샀다.
세계 단일 시장과 법인세 인하
기업은 경쟁한다. 고객에게 물건을 팔기 위한 경쟁에서 패하면 헐 값에 팔리거나 폐업하게 된다. 팔리든 폐업을 하든 필요 없는 인원에 대한 정리해고가 뒤 따른다. 실적악화로 중국에 매각된 쌍용자동차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리해고를 단행하였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노키아 역시 정리해고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구글의 지도서비스가 대중화 된 이후 수 많은 지도제작 회사들이 폐업하였다.
국가의 기업이 무너지면 어떤일이 생길까? 첫째로 노동자와 직장인의 월급으로 유지되던 내수시장이 붕괴하면서 내수시장에 물건을 팔던 수 많은 기업이 연쇄적으로 무너진다. 이렇게 무너진 기업의 노동자와 직장인은 월급을 받지 못해 내수시장에 소비를 못하게 된다. 이러면 또 다시 기업, 자영업자들이 무너진다. 1차, 2차, 3차, 4차 반복된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이 무너지면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미국 MBA 출신이 외국으로 가게 된다. 자신의 값어치에 상응하는 연봉을 주지 못하니까.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사람이 떠나면 기술인력만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게될 뿐더러, 원칙적으로 돈이 돌지 않는 곳에서 사업하는 사람은 없다. 이게 전 세계의 경제신문이 돈이 많이 돌고 있는 미국과 중국에 주목하는 이유다.
법인세 인하가 왜 필요할까?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함이다.
법인세가 10%인 아일랜드로 유럽본사를 설치한 애플이 미국 유럽에서 발생한 수익금 모두를 빼돌려 아일랜드에 넣어두고 다른 나라에서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지만 아일랜드에만 세금을 낸다.
미국에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유럽본사에 있는 물품을 사는 방법으로 이런 합법적 절세가 가능하다. 아이폰이 소비자가 100만원이라면 유럽본사에서 도매가 100만원으로 구입한뒤 미국에 100만원에 판다. 이러면 미국본사는 수익이 남지 않게 되고 아일랜드 본사는 떼 돈을 벌게 된다.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 미국의 다국적 기업 대다수가 이렇게 한다.
아일랜드는 이렇게 번 돈으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데에 성공했고 한 때 PIGS에 포함된 적이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경제를 회복시켰다.
<영국이 발표한 법인세율 단계적 인하 계획>
그렇다면 최저임금제도는 존속할 수 있을까? 프랑스의 청년 취업률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90년대 영국은 최저임금제도를 다시 부활시켰지만 그 때와 지금은 자동화와 공장이전의 수준이 차원을 달리한다. 중국이 저임금으로 공장을 돌리는 현실에서 최저임금 다 주고 각종 보험료까지 부담한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유럽의 제조업이 70~80년대에 멕시코계 불법노동자가 넘치는 미국으로 넘어갔지만 그 제조업이 현재는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
참고로 이명박은 최저임금제 폐지를 시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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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되는 양자간 FTA와 다자간 FTA
현재 진행중인 FTA
한중FTA
한중일FTA
TTP(환태평양의 다자간 FTA) : 한국, 일본, ASEAN, 호주, 뉴질렌드, 칠레, 미국 등
유라시아 연합(구소련 국가 정치, 경제, 군사 통합) : 러시아, 카자흐스탄, 동유럽
SCO(아시아 정치, 경제, 군사, 자원 연합) : 중국, 러시아, 인도, ASEAN, 터키, 이란
등등. FTA의 목적이 단순한 관세철폐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FTA는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의 이동이 자유로운 '단일 시장'을 목적으로 한다. 한중FTA에서 중국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은 인력이동 자율화다. TTP 역시 단일시장을 목표로 협의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유라시아 연합은 단일시장인 EU가 모델이다. SCO 역시 중국이 단일시장을 염두에 두고 관련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FTA가 세계 시장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비유하자면
'대형마트가 전국 모든 도시에 점포를 까는 것'
물론 지금도 역량 있는 개인마트는 돈을 잘 벌고 있다. 다만..(생략)
국가가 FTA를 막는다면 어떻게 될까? 자급자족 가능한 국가라면 가능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급자족이 불가능하다면 어떨까?
EU의 경제 단일체는 노동자의 일자리를 줄이긴 했지만 서로간의 교류 떄문에 기업의 역량이 극도로 팽창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프랑스의 Airbus.
비행기를 만드는데 기계장치 같은 재료를 관세폐지로 영국에서 싸게 구입할 수 있게되면 이 회사의 원가는 절감된다. 화폐 통합으로 환차손 부담도 없다. 절감되어서 생기는 이득으로 마케팅 인력에 투자할 수도 있고 Big Data 분석에 투자할 수도 있다.
에어버스는 전일 장거리 여객기 A350 31대를 일본항공에 수주한다고 밝혔다. 일본 항공사들이 세계2차대전 이후 한결같이 보잉으로부터 여객기를 주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브레지에의 노력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Link) 2013.10.07
에어버스는 1967년 프랑스·독일·영국이 항공산업 기술에서 유럽 업체들의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기술적 발전을 높이기 위해 에어버스를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시작됐다.
지난달 에어버스가 인도네시아와 184억 유로의 공급계약을 맺는 등 보잉을 앞서 나가고 있다.
에어버스는 이에 힘입어 1분기에 431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많은 규모인 것은 물론 보잉이 받은 220대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순 주문량은 에어버스가 410대로 209대를 기록한 보잉을 역시 2배 가까이 제쳤다.
에어버스가 1분기에 인도한 비행기 수도 144대로 보잉의 137대에 앞섰다. (Link) 2013.05.15
왜 하필 이 시점에 100% 보잉만 사던 일본이 에어버스를 샀을까? 물론 이 문제도 중요한 문제지만 더 중요한건 국가간 연합으로 탄생한 기업의 역량이 어마어마하게 막강하다는 것이다. 한 때 점유율 100%에 가까웠던 보잉이 현재 점유율 1위이긴 해도, 에어버스가 올해 주문량에서 2배 이상 앞질른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국민을 위한 액션에 그치고 있는 이유도 이 떄문이다. 기업은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존속한다. 일본기업과 미국기업의 협력이 줄어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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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M&A와 구조조정
국영기업 한국통신이 KT로 민영화되었을 때 일이다.
‘C-Player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퇴출 프로그램이 있다. 강제사직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에 대해 원거리 발령, 업무 전환배치, 모멸감․자괴감을 느끼는 교육프로그램 투입, ‘집단 왕따’ 등을 지시하는 것이 바로 C-Player 프로그램이다. C-Player 프로그램은 KT가 C등급 노동자(업무부진자 또는 핵심 퇴출 대상자)들을 지정해서 표준업무절차(SOP)에 따라 기한 내에 퇴출시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준업무절차는 업무를 못하는 사람들, 114 잔류자, 민주동지회 소속 근로자, 업무 부진자 등을 프로그램에 의해서 퇴출시키는 일련의 과정으로 알려져 있다. 퇴직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여성 노동자에게 전봇대에 오르게 하거나 준비 기간도 없이 울릉도 등으로 발령 내는 사례는 이미 악명이 높으며, 민영화 이후 10년 동안 1만 3천여 명이 이 프로그램에 따라 퇴출된 상태다. 살아남은 자들도 업무 부적응, 노동강도 강화, 스트레스와 압박감 등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 (Link)
M&A(기업간 인수합병)은 왜 벌어질까? 매력적인 벤처기업이기 때문에 고액을 주고 투자를 해 더욱 더 발전시키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Google이 Youtube를 인수한 사례와 Facebook이 Instagram을 인수한 사례.
M&A가 긍정적일 때는 위 사례와 같이 벤처기업을 인수할 때 뿐이고, 오래된 기업을 M&A할 때는 대체로 구조조정 이후 성과를 포장한 뒤 중국같은 곳에 팔아 먹는 게 대부분. 쌍용차가 대표적인데 중국에 팔린 다음에 중국기업이 기술만 빼내고 다시 어딘가에 또 팔았다. 이 과정에서 구조조정이 수 차례 있었고 신문에도 많이 나왔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구속되었고 삼성그룹은 의료기기 관련 회사를 인수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동양그룹의 회사채를 팔았는데 왜 가치가 사라졌을까? 설명 하지 않아도 알겠지만 거의 공중분해 수준으로 매각하는 중이고, 웅진그룹은 현재 조각조각 팔리는 중이고, 대우그룹은 검색하면 전부 매각 관련 소식. LG는 GS리테일(세븐일레븐, 이마트와 경쟁 중) 지분을 전부 매각했고, STX와 해운 관련 업종은 불바다로 표현하면 적절할 듯.
해운관련 업종은 알다시피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려서 실적악화 일로를 걸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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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업으로 대체되는 국내 대기업
'대형마트가 전국 모든 도시에 점포를 까는 것'
이 현상이 국제적으로 벌어지는게 '세계 단일 시장'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비유다. LG상사가 GS리테일의 모든 지분을 매각했다. 왜 매각했을까? 세븐일레븐이랑 경쟁해서 상대가 되지 않거든. 게다가 주 고객층이 노동의 종말로 없어질 계층이 많기도 하고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이젠 먹는 것 마저 인터넷으로 사먹는게 현실이지.
싸이월드는 왜 페이스북에게 밀렸을까? 해외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야. 해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 못하고 있을 뿐더러 국내시장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지.
왜 삼성전자는 바다OS에 목숨을 걸었을까? 윈도우가 시장을 독점했기 때문에 MS오피스(엑셀, 워드, 파워포인트)가 시장을 독점했지. 그리고 현재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시장의 절반을 먹었기 때문에 Gmail, Google, Google Drive, Google Docs, Chrome의 점유율이 급증하는 추세다.
충격적이지 않아? 네이버와 다음 두 공룡이 영원할 것 같았는데 구글 안드로이드의 등장 이후로 이렇게 되고 있는거야. 네이버가 아무리 'N드라이브'를 서비스하면 뭐해. 줄줄이 공중분해되고 있는 국내대기업 제외하고 추세 잘 읽고 비전있는 대기업은 한국어 사용 없이 영어만 사용하는 외국계 직원과 협력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N드라이브와 네이버 오피스를 쓸까 아니면 Google Drive와 Google Docs를 쓸까? 내가 알기로 한국의 실무자는 요새 Google Drive를 쓰거든.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의 대결 기억할거야. 외국에서 MS오피스를 쓴다는 이유로 모든 기업이 MS오피스를 쓰지. 왜? 90년대 이후 국내 기업은 외국과 거래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니까. 한컴오피스는 공공기관에서나 쓰고 있는 형편이고.
네이버와 다음 포탈이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은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기 때문이야. 그런데 컨텐츠 생산자가 양극화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해. 영어사용자는 네이버와 다음을 빠져나가 Twitter, Tumblr, Google+, Blogger, Linkedin에 안착하고 있는 현실이지. 왜? 영어사용자는 네이버 다음에서 영어 지식을 얻을 수 없어. 그래서 구글만 사용해서 정보를 얻고 이 정보를 재료로 컨텐츠를 만들게 되는데 이걸 네이버에 올릴까 아니면 텀블러에 올릴까?
요새 보니까 개발자를 중심으로 한국어 컨텐츠가 많이 Tumblr, 개인호스팅 블로그, 티스토리 등으로 많이 옴겨갔더군. 반면 네이버 지식인은 점점 질이 떨어지고 있는데다가 블로그는 정보컨텐츠가 아닌 일기장으로 바뀌어 가고 있지. 그런데 일상을 기록하는 일기장의 영역은 카카오톡스토리, Facebook, Twitter, Instagram으로 대체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이 외국계 기업으로 대체되면 무슨일이 벌어질까? 상상을 마라.
구글이 정말 양심적으로 진실과 도움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이런 환경에서 갤럭시를 얼마나 팔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네이버와 다음에 버금가는 기업이 또 하나 있지 'G마켓'
그런 G마켓이 eBay에 인수되었다. G마켓이 기업의 생사를 움켜쥐고 있다는 정도로만 설명하겠다. 자세히 말하면 한국의 주가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어서 그래.
바다OS는 왜 실패했을까? 왜 네이버는 카페, 블로그 등 역량있는 서비스를 갖고 있으면서 해외진출을 하지 않았을까?
답은 간단해. 국내에서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직원 중에 비즈니스 역량있는 직원이 별로 없거든. 여기서 핵심을 정확히 비유해주지.
한국기업은 10평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거라고 보면 돼.
반면 구글, 애플 같은 기업은 100,000평 땅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거다.
즉 10평 땅 :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능력있는 인력 풀 (한국의 극히 일부)
100,000평 땅 : 영어를 사용할 수 있으면서 능력있는 인력 풀 (인도, 유럽, 북미, 전세계)
한국어+영어 사용자가 많을까, 아니면 영어 사용자가 많을까. 이 차이 때문에 한국기업의 역량이 외국기업을 따라갈 수가 없어. 이건 물리적으로 안 되는거야. 10대 100000의 차이지.
여기서 기본 개념있는 경영자라면 이렇게 생각하겠지. "아, 한국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외국의 영어 사용자를 많이 채용해야겠다. 이 그룹이 양적으로 수천배는 더 많고 질적으로 능력있으니까" 이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이런 직원과 소통하기 위해 조직내에서 한국어가 배제되고 영어만 사용되는거야. 이게 ASEAN 기업의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
한국어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네이버, 다음, 이마트 등)는 어떻게 바뀔까? 영어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한국어를 사용할 줄 아는 직원이 영어를 사용하는 직원과 협업해서 일을 진행하겠지. 이 과정에서 only 영어만 쓰이는거고.
영어만 사용가능한 직원이 일할 수 있는 환경 : 회의도 영어로, 대화도 영어로, 보고도 영어로, 결재도 영어로, 사내교육도 영어로 등등
국내 대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일까? 싸이월드와 Facebook의 사례를 보면 간단하지. 애초부터 세계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영어 사용자만으로 조직을 구성하는 거다.
그렇지 못하고 국내시장에 안주하려고 한다면? 싸이월드처럼 되는거지.
Naver 본사 Green Factory에 있는 도서관에 간 적이 있었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Creative, 개발, 경영에 관련된 외국도서가 무쟈게 많이 있는 곳이거든. 직원교육 용도로 만든 것. 이곳이 독보적이고 다른데는 정말 없어. 한가지 중요한 걸 알려주면 난 인터넷 공간이든 현실공간이든 기회만 되면 초일류-일류 정보캐러 다니는 습관이 있어. 돈을 추적하기 이전에 정보를 추적해서 캐러(Mining) 다니는거야.
Naver는 뭔가를 크게 바꿔야할 점이 있지만 그래도 이런 추세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점유율을 어느정도 유지는 할거라고 봐. 해외인력 확보 후에 해외진출할 역량도 없는 건 아니야. Creative 역량은 높게 치거든. 네이버 채용공고는 가끔 체크하는데 개발자 뽑는건 조사빼고 다 영어더군.
결론 : FTA 이후 어떤 기업이든지 해외 진출 안 하면 생존을 장담하지 못한다.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의 사례를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해외 바이어들 다 MS오피스 쓰면 국내기업도 다 MS오피스써야 돼. 이걸 승자독식이라고 부르고 이 게임에서 뭔가를 해보려면 최소한 처음부터 세계시장 타겟으로 하던가 네이버처럼 내수시장 위주의 일본시장을 노려서 일본스러운 서비스를 하든가.
국제적 프렌차이즈와 퇴직금의 행방
이건 길게 쓸 필요 없지. 퇴직하면 자영업하려고 할 거고 쉽고 편한걸 찾으려 할테니 프렌차이즈 가맹점 내겠지. 남양유업 봤지? 어때? 직접 봤으니까 내가 설명할 게 없어.
사회주의의 몰락과 자동화된 국방 시스템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자는 이야기를 신뢰하지 않는다. 80년대만 해도 기본 논리(Logic)를 갖춘 사람들이 운동했어. 지금처럼 논리 훈련은 커녕 제대로된 맞춤법도 모르는 애들이 설치진 않았지. 철학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헤겔철학부터 온갖 종류의 역사까지 별 걸 다 알고 있었고 논쟁하면 나도 이길 자신이 없었어.
이 상황에서 80년대 수준으로 운동 분위기가 번질 가능성은 0%라고 본다. 아니, 반의 반의 반의 반 수준도 0%지. 세상을 바꾸려면 철학, 역사, 현실인식, 해결책, 설득력(당시용어는 대중선동) 이거 다 갖추어야 하는데 지금 기본적인 Logic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잖아. 이거 다 갖춰도 소련의 무너진 신뢰 때문에 될까 말까인데.
게다가 80년대 운동 수준을 훨씬 넘어도 자동화된 국방 시스템 때문에 못 이긴다. 국가의 힘과 국민의 힘의 평형이 깨졌어. 프랑스 혁명 때는 딱총 수준의 총으로 쏘는 수준이고 80년대는 탱크로 밀어버리는 수준이라면 지금은 무인폭격기 드론으로 먼지를 만드는 수준이지. 소수가 무인폭격기, 무인전쟁기계를 다수 갖고 있다면? 다수가 대들어도 어쩔 수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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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네줄 요약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정리된다.
*추세를 모르면 노력해도 정리된다.
*국가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사람도 정리된다.
*영어 못하는 사람은 한글을 못하는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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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일 시장에서 우리가 처한 현실 2
Release date : 18 Nov 2013 (예고)
부제 : 아프리카를 포함해 모든 사람의 ‘기회적 평등’이 실현된 시대
노아의 방주는 거대했다.
모든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거대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노아를 믿지 않았다.
대중이 몸으로 겪을 때까지는
아무리 말해줘도 모른다는 것은
역사 깊은 문화 원형이다.
인간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제는 산소가 희박한 우주에서도 적응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재앙이 온다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재앙을 부정하는 것일까.
노아의 방주는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
과거에는 비교적 소수였고
천재들만의 이야기처럼 치부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천재가 아닌 나와 같은 인간임을 인정하고
그들처럼, 아니 그들보다 더 성공할 것이라 믿으며 꿈을 꾼 사람이 있었다.
그렇게 믿었던 사람들이 2007년 이후로 한무더기로 나오고 있다.
애플, 아마존, 구글, 트위터, LinkedIn이라는 플랫폼에서
수많은 Entrepreneur가 출현하고 있고 그들 중 다수가 성공하고 있다.
Tumblr, Twitter, Pinterest, Instagram, Dropbox, Evernote, Kakaotalk, Uber, Tesla Motors
과연 어떤 길이 옳은 삶일까.
매일마다 같은 일을 하는 삶이 인간으로서 바른 삶일까.
노동의 종말의 시대에서 노동의 가치를 재평가 해보자.
인간으로 태어나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개척하는 삶을 살았다.
고대 그리스인와 로마인.
기회의 평등의 시대란 다음을 의미한다.
"노아의 방주에 오를 기회는 누구나 평등하게 주어진다."
"현실을 박차고 나와 진화하라는 시대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사라진다."
- 검은날개
- 특히 쌍용차의 매각에는 국가 고위층의 검은손이 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돈을 받고 눈을 감았다는거죠. 요즘의 구조조정도 예외가 아니라는 거죠. 물론 오너의 잘못된 선택이 먼저였지만요. 정상적 구조조정이라고 볼수 없다는거죠.
- 검은날개
- 오늘은 반론을 쓸게요. 모든 물건을 글로벌하게 만든다는건 맞지 않습니다. 아이폰같이 업계에서 특징적으로 성공한 예는 드물다고 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일부 물건을 빼고는 많은 물건들이 현지화 작업을 거칩니다. 미국에서 사용한다고 유럽이나 아시아에서 잘 팔린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해당 국가의 문화가 있고 생활 습관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런 면이 보입니다. 경영적 차원에서 정보획득과 기술사용의 용이함이라는 측면에서의 영어습득은 긍정적입니다. 허나 무차별 적 영어 지상주의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정보보호의 차원도 있겠습니다. 또한 쌍용차같은 비인간적 구조조정의 이면에는 고위층의 담합도 있었지요.
iaskwhy
- 좋지 않은 수단이지만 영국은 인도 중국과 깊은 교류를 했고 같은 시기 프랑스 역시 전 세계와 깊은 교류를 함. 영국인 조나단 아이브를 Creative Director로 영입한 이후 날개를 단 애플. Vogue에 나오는 무수한 명품 라벨들. 샤넬, 루이비통, 펜디, 구찌, 돌체앤가바나. 공통점은 인문학적 가치를 통해 인류의식의 핵심을 관통했고 결국 모든 인류에게 공명하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것. 게다가 이들을 보고 이들과 같은 사람이 무수히 나타나고 있다는 것. 미니멀리즘으로 유명한 Tumblr, 간편함의 대명사 Pay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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