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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황우여 각하'라고 불렀다"..'아베 각하' 해명

뉴 턴 2013. 12. 1. 13:11


"일본도 '황우여 각하'라고 불렀다"..'아베 각하' 해명

경향신문 | 정환보 기자 | 입력 2013.12.01 11:04 | 수정 2013.12.01 11:10
한·일 의원연맹이 1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66·사진)의 "아베 신조 총리 각하" 발언에 해명을 내 놓았다.

한·일 의원연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원연맹에서는 한·일간 외교 관례에 따라 공식연설의 경우 상대국 정상에 대해 '각하' 호칭을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측은 우리 측 황우여 회장에게 역시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의원연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연맹 설립 이후 여야의 역대 회장들도 모두 이 호칭을 사용해 왔다"면서 "이 호칭은 일본에서 총리뿐 아니라 대신, 주재국 대사들에게도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호칭'은 '각하'를 말한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운데)

전날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황우여 대표가 한·일 의원연맹 합동총회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여 축사한 내용 중에 아베 총리에 대해 각하라는 호칭을 딱 한번 사용했다"면서 "(각하는) 양 연맹이 수십년간 전통적으로 사용한 호칭으로서 외교적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일본 측도 과거 관례대로 축사에서 황우여 회장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해서 존중의 뜻을 표하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망언"이라며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각하 호칭을) 딱 한 번을 사용했거나, 두 번을 사용했거나 망언은 망언"이라며 "새누리당은 어설픈 해명으로 국민들의 감정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황우여 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4인협의체 제안에 대해 '3~4일 안에 답을 주겠다'고 하더니 날치기 처리로 그 답을 대신하고, 일본 아베 총리를 만나러 홀연히 떠나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나온 외교의 결과가 극우적 발언을 일삼는 아베 총리에게 '각하'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31201110415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