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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덫'에 걸린 한국..정책마다 제동

뉴 턴 2013. 12. 27. 09:04


'한·미 FTA 덫'에 걸린 한국..정책마다 제동

비자·마스터사 수수료 문제 ‘저탄소차협력금제’ 도입 등…사안마다 “위반 가능성” 거론
정부 담당자들 심적 위축…제도 마련하고도 시행 난관
경향신문 | 홍재원 기자 | 입력 2013.12.27 06:05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정부 주요 정책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각 부처 실무담당자는 미국 기업과 관련한 규제를 주저하는 등 '심리적 위축'을 호소한다. 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이를 쉬쉬할 수밖에 없다. 마치 'FTA 덫'에 걸린 듯하다.

최근 불거진 금융위원회와 미국 비자·마스터 카드의 갈등에서 정부의 정책기능 무력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금융위는 10월 "비자·마스터 카드를 사용할 때 국내에서 결제해도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연회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제도 개선을 선언했다. 언론을 통해 "금융당국이 비자카드 등에 전면전을 선포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11월부터 미국 대사관과 비자카드 등이 한·미 FTA 위반 가능성을 거론하며 항의하자 아예 이달 예정됐던 관련대책 발표를 취소했다. 미국계 회사가 국내 금융정책을 사실상 무력화한 첫 사례가 됐다(경향신문 12월26일자 20면 보도).





제조업 분야에서는 한·미 FTA를 '방탄'처럼 활용하는 미 업계의 움직임이 관행처럼 굳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탄소배출량이 많은 차량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저탄소차협력금제' 도입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국에 배기량이 많은 대형차 중심으로 수출하는 미 자동차업계가 통상당국을 등에 업고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무역대표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참여하려면 자동차분야 비관세 장벽을 없애고 금융서비스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휴대폰의 전자파 방출량을 제품 케이스에 표기하도록 한 '전자파등급제'를 시행한다.

당초 준비한 규제안은 전자파량에 따라 1~2등급으로 나눠 표기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시행하면 삼성전자 제품은 1등급, 애플 휴대폰은 2등급이 된다. 그러나 애플 측의 항의로 등급 또는 전자파 방출량 자체만 표기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수밖에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자파 2등급'이라고 표기하면 소비자가 쉽게 위험도를 인식할 수 있지만 '전자파 2.1W/㎏'식으로 하면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렵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다보니 정부 부처의 일선 담당자들은 극심한 심적 위축에 시달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부처 한 공무원은 26일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개선안을 밤새워 마련했는데 미국 업체가 FTA를 앞세워 항의하는 바람에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골치가 아파질 수 있으니, 내부적으로 미국 업체 관련한 규제는 기안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부처 관계자는 "미국 측의 부당한 압박에 원치 않게 반미주의자가 될 판"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부처 담당자들은 이 같은 압박을 쉽게 공개할 수도 없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자칫 미 당국의 반감을 살 수 있고, 국민적으로도 협정 자체의 문제점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FTA 체결국 업체에도 '위축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독일 자동차업체 벤츠의 실내 배기가스 유입량을 문제삼았지만 벤츠가 "우리 기준대로 생산하겠다"고 버티자 정부가 관련 규제 마련을 주저하고 있다. 한·유럽연합(EU) FTA 위반 등 통상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31227060505385


아니스트님 다른댓글보기

http://doccu.tistory.com/137
한미에프티에이 찬성 , 기권, 반대자 명단이 있습니다. 찬성자들 명단은 꼭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얼마나 역사가 무서운 것인지 이 한미에프티에이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고나 찬성은 했나 모르지만 이 독소조항들 대한민국을 잡아 먹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폐기가 답일 것입니다. 그리고 꼭꼭 저 매국자 명단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한미에프티에이 최대수혜주가 자동차, 전자, 섬유라고 떠들던 찌라시들아 나라가 이 꼴로 됐는데 입좀 있으면 말 좀해 봐라!~


A스날_0구님 다른댓글보기
놈현이 추진했던것과 쥐박이가 추진했던게 다르다고 이빨까는 넘이 있는데 별다를게
없어. 독소조항도 그대로였고 말이지.
쥐박이는 거기에 좀 더 팔아먹은 거 뿐이여.
11:39|신고
답글 202
baram님다른댓글보기
하여튼 못난 것들이 꼭 남탓을 해요. 잘하면 지탓 못하면 남탓. 11:43|신고
미래희망님다른댓글보기
미친.. 저 내용을 보면 알수 있다.
FTA 발효전에 법을 먼저 만들면 상관이 없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야당이나 진보에서는 관련 법을 먼저 만들고.
준비 다 된뒤에 해도 된다고 한것이다.

지금 봐라. 또 TPP라는 것을 미국은 하고 있다.
11:42|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