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전투기, 공중대치 일촉즉발 석달내 3번
뉴시스 문예성 입력 2014.08.09 19:02
중국과 일본 전투기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대치하면서 무력 충돌로 이어질 뻔한 일촉즉발의 상황이 지난 3개월 내 3번이나 연출됐다.
9일 중국 매체 중신왕(中新網)은 지난 6일 대치 상황을 포함해 이런 상황이 3차례나 되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방부는 전날 여러대의 일본항공자위대 소속 항공기가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에서 정찰활동을 벌였고 이에 중국 공군은 이들 항공기를 추적하면서 경계순찰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 【두바이=신화/뉴시스】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3회 두바이 에어쇼가 열린 가운데 경량급 전투기 JF-17 한 대가 곡예비행을 하고 있다. JF-17의 중국명은 '샤오룽(梟龍)'으로, 중국 무기 최대 수입국인 파키스탄은 중국과 기술제휴해 공동으로 제작한 기종이다. 2013.11.19
그러자 일본 항공자위대 F-15기 전투기가 두 차례 중국 정찰기에 접근해 위협 비행을 했다고 중국 군당국은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에도 중국과 일본은 상대국이 서로 자국 항공기에 근접 비행했다고 주장하며 양국간 갈등 상황이 심화된 적이 있다.
중국은 지난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한 해당 구역에 진입하는 미확인 항공기에 대해 식별과 감시, 통제, 격추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고 중일 양국 방공 구역이 겹치면서 우발적인 무력 충돌 우려가 줄곧 제기돼 왔다.
이밖에 지난 6일 중국 해경선 3척이 센카쿠 인근에서 순찰을 하다가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본 언론은 중국 선박의 일본 영해 침입 사례는 올 들어 18번째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5일 발표한 방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위대 전투기 급발전 한 경우는 810차례로 전년에 비해 240여 차례나 늘어났고 외국 전투기 이상접근 사례 중 95%는 중국과 러시아 전투기들이 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어 방위백서는 "중국 군용기들이 일본 영공을 이상 접근 비행하는 방식을 무력위협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설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issue/346/newsview?newsId=20140809190206772&issueId=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