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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글픈 비정규직.. 출근길이 두렵다

뉴 턴 2015. 6. 15. 21:55

서글픈 비정규직.. 출근길이 두렵다

'직장 괴롭힘' 피해 더 크다…상사의 사직 종용·고객 폭언 등 22%가 경험… 정규직 2배 육박세계일보 | 이귀전 | 입력 2015.06.15. 19:31 | 수정 2015.06.15. 20:08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보다 직속상사나 고객에게 괴롭힘을 더 심하게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에서도 '직장 괴롭힘'을 당하는 직원들의 비율이 높았다.

15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국내 업종별 직장 괴롭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정규직 근로자 중 직장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의 비율은 12.4%, 무기계약직은 17.7%, 비정규직은 22.2%였다. 고용이 불안정할수록 피해자 비율이 높았다. 보고서에서는 피해자를 괴롭힘 행위를 주 1회 이상, 6개월 이상 반복해서 겪은 사람으로 정의했다. 이 조사는 공공행정·서비스·운수·금융·교육·보건의료·건설·기타 등 8개 업종 종사자 458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자 중 정규직 근로자는 70%, 비정규직은 30%였다.


구조조정 중인 기업의 경우 피해자 비율이 22.9%, 피해자가 6개월간 괴롭힘을 당한 횟수는 184.8회에 달했다. 이는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 기업의 피해자 비율이 8.9%, 6개월간 괴롭힘 횟수가 96회인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괴롭힘의 유형은 '사직 종용', '의견 무시', '모욕' 등이 많았다.

근로시간이 길수록 직장 괴롭힘도 심했다. 주당 평균 근로시간이 60시간 이상인 근로자 중 피해자 비율은 31.0%로, 40∼50시간인 근로자(12.7%)보다 훨씬 높았다. 직장 괴롭힘 가해자는 주로 직속 상사였다. 하지만 고객 응대가 많은 서비스업과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고객의 괴롭힘도 심해, 각각 피해자의 43.2%, 40.5%가 고객 괴롭힘을 경험했다.

직장 괴롭힘 피해자 중 문제 제기를 한 근로자는 37.9%에 불과했다.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직장 생활에 불가피하다는 인식'(25.6%), '인사상 불이익 걱정'(21.3%) 등을 들었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615193108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