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공안 본색(?)... 임명되자마자 4.16연대 압수수색 |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박근혜정부 강력 규탄... 노동당 "국민을 적으로 만들건가" |
2015년 06월 19일 (금) 17:51:40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메르스 정국을 이용해 세월호 참사 피해가족과 시민들을 탄압하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한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19일 "종교와 정치 편향, 개인 스캔들 등으로 의혹을 사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정국의 혼란을 틈타 어제 총리로 임명되자마자 4.16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강력 비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이날 내놓은 규탄 성명을 통해 공안 검사 출신인 황교안 총리가 공안 본색을 드러내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황 총리 취임 이틀째인 이날 오전 지난 4월 세월호 추모집회의 위법성과 배후세력을 수사중인 경찰이 416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4.16연대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단체다. 경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집회 ▷올해 참사 1주기 일정 등 추모제까지 집시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적용하며 ▷당일 집회 내용이 담긴 문서 ▷416연대와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조직도를 찾겠다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은 "416연대 사무실과 몇몇 활동가들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공안정국을 위한 사전작업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누가 보아도 명백한 세월호 참사 은폐조작 시도이며 메르스 비상사태의 혼란을 틈타 공안정국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16연대가 참사 피해자인 416가족협의회와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만든 단체인 점을 상기하며 "416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은 세월호 참사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공안의 칼날을 들이민 것"이라고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이 단체는 끝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공안 총리의 겁박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으려는 자, 이웃과 함께하려는 자, 인간의 존엄을 새긴 시민들과 함께 반인권적 탄압에 맞설 것임을 천명'한 416연대의 입장을 지지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에 함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노동당도 대변인 논평을 내어 황교안 총리의 공안 본색이 드러났다며 공세를 시작했다. 강상구 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정부에게 "국민을 적으로 만들 거냐"며 당장 공안탄압을 중단하고 메르스 종식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황교안 총리는 이날 국회 공식 데뷔무대인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출처: http://www.daili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3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