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루이뷔통, 알고보면 'Made in Korea'?..놀라운 사실
SBS 권영인 기자 입력 2015.06.26. 14:54 수정 2015.06.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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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뷔통, 지방시, 버버리, 셀린느, DKNY, 겐조…"
한 번쯤은 갖고 싶은 '명품' 핸드백 브랜드입니다. 이런 세계 유명 명품 핸드백은 모두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랍니다. 유명 명품 핸드백 중에는 한국에서 직접 생산된 'Made in Korea'가 있습니다.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을 만들고 있는 한국 기업은 '시몬느'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전 세계 유명 브랜드 핸드백의 60% 이상이 이 회사 제품입니다. 심지어 시몬느는 단순히 주문 제작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조는 물론, 제품의 기획과 디자인까지도 직접 합니다. 단순한 하청 업체가 아닌, 협력 관계인 겁니다.
(※ 시몬느 생산 방식, ODE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주문을 의뢰 받은 회사가 개발과 생산 과정 전체를 담당하는 시스템.)
하지만 처음부터 시몬느가 명품 시장에서 환영 받았던 건 아닙니다. 1987년 시몬느가 설립될 당시 'Made in Korea' 제품은 저품질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탈리아 제품을 사지 한국 제품은 안 산다."
미국 유명 브랜드 제품 생산에 처음으로 도전한 시몬느는 무시와 천대를 받으며 입찰에 실패하고 맙니다.
"Why not us? 이탈리아 기업도 누군가 시작한 것이지 않나? 우리라고 하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나? 한 번 해보자!"
명품 핸드백은 유럽과 미국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당시, 기가 눌릴 만도 하지만 시몬느는 다시 도전했습니다. 어처구니없어 보이기도 한 재도전은 성공했습니다. 망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재도전했던 시몬느는 처음으로 120개의 핸드백 주문을 받아 냈습니다. 그 후, 이탈리아만 고집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시몬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들어보지 못 했던 한국의 한 제조업체가 명품 브랜드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시킨 겁니다.
"성공의 주인은 따로 있지 않다. 남들이 우물쭈물하며 망설이는 사이 먼저 발을 내딛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그 길을 가며 당당히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는 자라면 그가 바로 성공의 주인이다."
<시몬느 스토리 (유효상 지음) 책 中>
(SBS 스브스뉴스)
권영인 기자, 신정희 인턴 기자subusunews@sbs.co.kr
출처: http://media.daum.net/series/113140/newsview?seriesId=113140&newsid=2015062614542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