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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 물리친 현명한 대처법 공개

뉴 턴 2015. 8. 30. 22:05

보이스피싱 '그놈 목소리' 물리친 현명한 대처법 공개

MBC | 김재경 samana80@naver.com | 입력 2015.08.30. 20:31 | 수정 2015.08.30. 21:23

[뉴스데스크]
◀ 앵커 ▶

좀처럼 줄지 않는 보이스피싱 피해.

남이 당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 뻔한 걸 왜 속나 싶으시죠.

하지만, 막상 본인이 전화를 받으면 당황해서 속아 넘어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문용어를 써가며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하지만, 이렇게 대응하면 당할 일이 없습니다.

[사기범]
"이번 사건의 직접적인 가담자인지 말씀해주시고….(동부지방검찰청을 전화해서 이은미 수사관님을 찾으면 될까요?)"

증빙을 요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 통화 내용]
"출두명령서라든가 소환장이라든가, 그런 걸 보내야지, 전화로 그런 데가 어디 있어요?"

사기범이 언급한 내용을 거꾸로 물어보니, 이런 반응도 나옵니다.

[사기범]
"대량의 대포통장과 체크카드를 압수했는데….(대포통장이 뭔데요?) 하 뭐가 뭐…. 어이구 이 씨"

속지 않는 것을 넘어서, 사기범을 타이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실제 통화 내용]
"가슴이 아프네요. 나이도 어리신 것 같은데,그냥 그만두시고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알겠어요, 누나. 그럼 나 한국가면 일 좀 시켜줘요.)"

수사기관이라며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는 그냥 끊어버리라고, 금융당국은 조언합니다.

[조성목/금융감독원 국장]
"말을 섞으면 믿게 될 수도 있거든요. 일체 대응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보이스 피싱 사기 수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사기범들의 실제 통화 내용을 계속 공개할 방침입니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830203106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