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홍종학 송곳질의에 최경환 “뭐? 내가 재벌 앞잡이라고? 대답안해!”

뉴 턴 2015. 9. 16. 16:23
홍종학 송곳질의에 최경환 “뭐? 내가 재벌 앞잡이라고? 대답안해!”
홍종학 “재벌 위주 정책이 나라와 서민 경제 파탄”

정치계 경제전문가로 알려진 국회 기재위 새정치민주연합의 홍종학 의원이 15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에게 쉴새 없이 질의와 비판을 퍼붓고 최경환 부총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박귀성 기자] 최경환 “난 머리 나빠서 답변 못해!” 기재부 국감 벌집 쑤셔놓은 듯... 홍종학 “초이노믹스로 경제 파탄!” 경제전문로서 비판... 최경환, 홍종학 송곳 질문에 “대답 안 해!” 폭발... - 기사 요약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2일차 국정감사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의 무성의하고도 신경질적 답변 태도에 대해 야당측 위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 속에 파행이 빚어졌다. 

이날, 최경환 부총리의 반발성 답변과 이로 인한 파탄의 발단은 정계의 경제전문로 널리 알려진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비례대표)의 송곳과 같은 경제 현황 관련 질의에서 비롯됐다. 

홍종학 의원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속개된 국회 기재위의 기재부 국감에서 “국가 경제의 실패가 최경환 경제 부총리 때문”이라고 단정하고 “나라 망한 다음에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없다”고 질타성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15일 국회 국감장에서 분을 삭히고 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홍종학 의원은 이어 “지난 3년간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한국 경제 위기를 절규하듯 경고했는데도 기재부는 바뀌지 않았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고통을 호소하는 국민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만 한다. 이렇게 된 원인은 모두가 재벌 때문”이라고 기획재정부의 재벌과 대기업만을 위한 행정집행에 대해 질책하기 시작했다. 

홍종학 의원은 덧붙여 “나라 경제야 어떻게 되든, 서민 경제야 어떻게 되든 (재벌과 대기업은) 자기 이익만 챙기고 있다”며 “재벌의 탐욕으로 한국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15일 국회 국감에서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며 답변을 거부한 최경환 부총리가 머리를 만져보고 있다. "내머리가 나쁜가?"
홍종학 의원은 그 책임을 최경환 장관에게 돌려고는 “최경환 부총리 취임할 때도 경제는 어려웠지만 ‘초이노믹스’로 경제는 더 어려워졌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책임을 묻는 국감이다. 초이노믹스는 실패했다”고 단정했다. 

홍종학 의원은 이에 더 나아가 “그런데도 (정부와 여당은) 모든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맡기고 있다”며 “그것에 대해 책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을 가했다. 

홍종학 의원은 아울러 “최저임금에 미달하는 사람이 전체근로자의 33%다. 최저임금을 올려도 소용도 없다”며 “서민 경제가 이정도로 벼랑 끝에 몰렸는데 그 책임을 그들(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홍종학 의원은 다시 “‘빚내서 집사라’는 게 초이노믹스의 핵심이었다. 때문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했다”며 “영국 미국도 경제 위기 때 다 올랐다 줄었는데 우리만 독야청청 높다. 청년 실업률이 8%라고 하지만 체감 실업은 20%가 넘는다”고 최경환 장관의 경제 정책 실패에 대해 노골적이고도 적나라하게 들춰냈다. 

한동안 듣고만 있던 최경환 장관은 홍종학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계속 입을 다물고만 있었다. 홍종학 의원은 틈을 주지 않고 “장관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소회를 말해보라”고 밀어붙였다. 

최경환 부총리가 “제가 7초 만에 대답할 수 없는 사안이다”라고 잘라 말하고 다시 입을 닫아버렸다. 홍종학 의원이 다시 “아니 더 답변하시라”고 독촉하자, 최경환 장관은 “아니요. 대답 안 하겠다”라고 단호히 대화를 잘라 버렸다. 

한동안 시간이 흐르자 야당측에서 “대답하세요!”라는 고함이 울려나오고, 최경환 장관은 “아니 7분 동안(위원 1명당 정해진 질의시간) 질문만 하셨는데, 뭘 답변하라는 건가?”라며 “제가 머리가 나빠서 뭘 답변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노골적으로 불쾌감과 불만을 동시에 쏟아냈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앞을 다투어 위원장에게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최경환 장관의 답변 행태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여당 의원들도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삿대질을 하며 고함으로 맞서 최경환 장관을 비호하기 시작했고, 결국 새누리당 소속 정희수 기재위원장은 감사중지를 선언하고 소동을 정리했다. 
(출처: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출처: http://kookminnews.com/atc/view.asp?P_Index=1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