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국감]가계빚 우려속, 다중채무자 1인당 빚 '1억 훌쩍'
파이낸셜뉴스 김승호 입력 2015.10.05. 10:13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중채무자 빚이 1인당 1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등급 4~6등급인 중신용자가 다중채무자로 전락하는 비율이 급속히 늘고 있는 실정이다.
다중채무자란 은행이나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세 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를 의미한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다중채무자는 344만 명으로 이들의 채무액은 총 34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119만원 꼴이다. 이는 비다중채무자의 빚 5749만원에 비해 1.8배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337만명이었으며 총 채무액은 333조원이었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채무는 2010년 8910만원에서 2012년 9260만원, 지난해에는 992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문제는 다중채무자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말과 비교해 올해 6월 말 현재 다중채무자 수는 26만명 증가했고 채무액은 65조9000억원 급증했다.
특히 이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는 전체 가계 부채의 30% 수준으로 이들 채무를 재조정할 경우엔 약 100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오제세 의원은 "비은행대출만 이용하는 고객 연체자수는 은행대출만 이용한 경우보다 8배가 높았고 다중채무자 연체자수는 대출기관 1곳을 이용하는 연체자수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 가운데 비은행만 이용한 다중채무자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이들 중 50대 이상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다중채무자란 은행이나 캐피탈, 저축은행, 대부업 등 세 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채무자를 의미한다.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제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현재 다중채무자는 344만 명으로 이들의 채무액은 총 347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부채가 1억119만원 꼴이다. 이는 비다중채무자의 빚 5749만원에 비해 1.8배 많은 금액이다.
지난해 말 기준 다중채무자는 337만명이었으며 총 채무액은 333조원이었다.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채무는 2010년 8910만원에서 2012년 9260만원, 지난해에는 9920만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문제는 다중채무자의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말과 비교해 올해 6월 말 현재 다중채무자 수는 26만명 증가했고 채무액은 65조9000억원 급증했다.
특히 이들 다중채무자가 보유한 채무는 전체 가계 부채의 30% 수준으로 이들 채무를 재조정할 경우엔 약 100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됐다.
오제세 의원은 "비은행대출만 이용하는 고객 연체자수는 은행대출만 이용한 경우보다 8배가 높았고 다중채무자 연체자수는 대출기관 1곳을 이용하는 연체자수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면서 "이에 따라 다중채무자 가운데 비은행만 이용한 다중채무자를 주시할 필요가 있고, 이들 중 50대 이상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