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이더 흡수력 탁월 스텔스 신소재 개발
SBS 입력 2015.11.13. 16:07 수정 2015.11.13. 16:22
중국의 J-31(FC-31) 스텔스기 <위키피디아 제공>
중국이 레이더 흡수 기능이 대폭 개선돼 탐지가 사실상 불가능한 새로운 스텔스 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12일(현지시각) 과학 기술 전문 파퓰러미케닉스(PM),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원 등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기대학 연구진은 현존하는 레이더 흡수 소재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두께가 얇은 신소재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국제적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물리학협회(AIP)가 발행하는 응용물리학저널 최신호에 실린 관련 논문에서 연구진은 개발된 신소재를 이용하면 현존하는 어떤 최신예 레이더 기술도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t1.daumcdn.net/news/201511/13/sbsi/20151113160702783gztf.jpg)
기존의 스텔스 소재가 레이더의 초극단파를 피할 수 있지만, 너무 두꺼워 전투기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는 스텔스 전투기와 함정 등 제작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게 논문 주저자인 우웬화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합성개구레이더 등 대다수 최첨단 레이더들은 항공기 같은 물체에 극초단파(UHF) 등 특정 주파수를 발사해 반사돼 돌아오는 전자파를 형상화해 위치를 파악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레이더 흡수 소재를 이용한 항공기 등 비행물체는 새처럼 적은 물체로 레이더에 인식돼 탐지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F-35기 등에 사용되는 기존의 스텔스 기술과 소재는 UHF 신호에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반면 이 신소재는 반도체 다이오드, 축전기가 배치된 기판 위에 0.4mm 두께의 저항기, 축전기 등으로 만들어진 능동형 주파수 선택막물질, 얇은 금속 벌집 층 및 금속판 등으로 구성된 구조로 다양한 극초단파를 흡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 신소재는 중국의 선진 스텔스 기술이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전투기와 함정 등에 적용되면 탐지가 더욱 어려워져 현대전 양상에 큰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과학원 선전 선진기술연구원 정하이룽 교수 연구팀은 최근 수중 음파탐지기로 포착하기 어려운 '카멜레온형' 세라믹형 물질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19일 보도했습니다.
과학자들 사이에서 '포노닉 크리스털'이라고 불리는 이 물질에 음파가 부딪히면 잠수함의 음향 패턴을 분석하는 수중 음파탐지기가 고래나 대형 물고기떼, 아군 점수함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신문이 전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최근 몇 년간 가스와 액체, 고체 내 음향 전송을 제어하고 조작하기 위해 포노닉 크리스털을 개발했지만, 이 물질이 한번 만들어진 이후에는 물리적 성질이 고정돼 포노닉 크리스털의 음향 특성을 파악한 적군에 탐지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출처: http://media.daum.net/breakingnews/newsview?newsid=20151113160705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