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 발행해 경기진작' 홍윤식 발언 논란
"지자체 확장적 재정정책 여력"정부의 기존 억제정책과 배치서울경제 한영일기자 입력 2016.01.22. 18:05
홍윤식(사진)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방자치단체의 채권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채 발행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온 것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 장관은 22일 기자단과 가진 취임 간담회에서 "지자체들은 아직 지방채 규모가 낮아 확장적 재정정책을 쓸만한 여지가 있다"며 "경기가 안 좋으면 확장재정에 나서고 이후 좋아지면 다시 갚으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자체들이 어느 정도 지방채 발행을 통한 경기진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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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행자부는 지자체들의 재정이 악화되자 사실상 채무나 다름없는 지방채 발행에 대해 심사를 대폭 강화하는 등 억제 위주의 정책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신임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지방채 발행 활성화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진의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홍 장관은 이어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사업을 하면서 (지방채 발행 등으로) 채무 비율이 늘었지만 이후 채무감축계획을 만들어 잘 해결했다"며 '모범 사례'로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홍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과 관련해서도 "책임 있는 공인이라면 지방채를 발행할 각오를 해서라도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며 "누리과정은 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법정 사무이므로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온 데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122180509583&RIGHT_COMM=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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