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조선족 대거 받아들여야"..또 구설수
YTN 계훈희 입력 2016.01.29. 21:40
[앵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우리나라의 저출산 인구감소 해결책으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에게 연탄 색깔 발언을 해 인종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계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정부와 새누리당은 한자리에 모여 인구감소 대책을 논의했고,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무조건 많이 낳으라고 해도 실천에 옮기기 힘들다"며 "정책적으로 조선족을 대거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에서 이민자로 4백만 명을 받아들였다가 사회 문제가 발생한 만큼 문화 쇼크를 줄이면서 이민자를 받을 수 있는 방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조선족 비하로 신중하지 못했다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야당은 논평을 통해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발언으로 중국교포에 대한 비하이고 우리 국민에 대한 비하라고 비난했습니다.
저출산 문제는 보육과 더불어 일자리, 주거 등을 통해 해결해야지 이렇게 왜곡된 시각으로 문제를 풀어간다면 오히려 문제는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에도 연탄배달 자원봉사 자리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에게 얼굴색을 연탄 색에 비유해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최근에는 권력자 발언으로 당 내부 갈등을 촉발하는 등 신중하지 못한 발언으로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나온 데: http://media.daum.net/politics/assembly/newsview?newsid=2016012921401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