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31시간 은행, 시내 활보 '국민은행 계좌서 돈 빼갔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입력 2016.11.03. 14:13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검찰에 출석하기 전날, 31시간 동안 최순실 씨가 시내를 활보하며 은행에서 돈을 빼갔다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늦장 소환 덕에 시간을 번 셈이라 검찰이 최순실 씨를 봐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일요일 전격 귀국한 최순실 씨. 하지만 검찰은 몸이 좋지 않다는 변호인의 말을 받아들여 최순실 씨를 즉각 소환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순실 씨가 검찰 소환 전 31시간 동안 개인적인 용무를 보며 시내를 활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에 따르면 최순실 씨는 귀국 후 시내를 활보하며 국민은행 계좌에서 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가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며 대책회의를 한 사실이 이미 밝혀진 상황에서 추가로 개인적인 용무를 본 사실이 드러난 것.
이와 함께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최순실 씨 등 핵심인물의 계좌를 아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KEB하나은행과 KB국민은행 등이 최순실 씨에게 특혜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순실 씨의 이름이 압수수색 영장에 아예 없었다는 것.
최순실 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서 뇌물죄가 아닌, 비교적 형량이 낮은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논란을 빚은 검찰. 귀국 후 최순실 씨의 행적이 속속 밝혀지며 봐주기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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