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대역 논란’ 확산…소설같은 이야기 가능할까(?)
영장실질심사 … 구속여부 3일 밤, 4일 새벽 결정
- 김정현 기자 redkims64@daum.net
- 등록 2016.11.03 17:23:11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최근 최순실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최순실이 대역을 썼다는 음모론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순실X 대역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으며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글은 "최순실이 대역까지 쓴 건 다들 모르는 것 같아서 써봤다"며 최순실의 사진 몇 장을 비교하며 대역을 썼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쓴이는 "대역이 아닐 가능성이 1%"라며 "뻬박(빼도 박도 못함) 대역"이라고 주장했다.
최순실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으러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지난달 31일 오후 3시에 찍힌 사진과 2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치고 다시 구치소를 향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비교했다.
글쓴이는 31일 찍힌 사진은 "오른쪽 머리에 탈모가 심하고 쌍꺼풀이 쭈글쭈글하고 주름도 많다"면서 2일 찍힌 사진은 "탈모인 것처럼 보이려고 여경이 머리를 누르고 있고 실핀을 많이 꽂고 머리도 묶었다. 쌍꺼풀 라인도 한 개로 뚜렷해졌고 처진 주름살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미 얼굴이 다 팔렸는데 굳이 안경과 마스크를 끼는 이유는 뭐냐"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언론에 보도된 최 씨의 사진을 두고 콧대와 눈매, 눈썹의 모양, 탈모 상태 등을 비교하며 '최순실 대역'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1일 긴급체포 당시 얼굴을 드러낸 최 씨의 모습이 지난달 31일 검찰 출두 때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최순실 대역 논란에 대한 반대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사진은 조명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찍는 타이밍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면서 "단지 사진만을 근거로 대역을 주장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루머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긴급체포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최순실 씨는 3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최 씨의 구속 여부는 3일 밤이나 4일 새벽 결정될 예정이다.
나온 데: http://www.hkmd.kr/news/article.html?no=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