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계엄령' 박지원 "18년 정권 지키기 노하우 가져".. 박정희 때 3회 발동
장영락 기자 입력 2016.11.18 13:49 댓글 1개
박근혜 계엄령.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뉴시스 |
추미애 대표의 '박근혜 계엄령' 발언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견을 밝혔다. 오늘(18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순순히 (대통령직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몸으로 봤다. 18년동안의 많은 국민적 저항 속에서도 그 정권을 지키기 위한 노하우를 실제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박근혜 계엄령 선포’ 발언의 신빙성을 긍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비유를 쓰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그걸 제일 잘 계산하는 사람이고, 박정희 대통령이 결국 서거하면서 정권을 내려놓았다는 것을 안다. 박 대통령이 절대 순순히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당도 오늘부터 대책위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정상화 운동본부'로 바꿔보자고 했다. 지금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것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박 대통령을 보라. 눈물을 글썽이며 검찰 수사, 특검을 받겠다고 했던 사람이 검찰 수사를 안받겠다고 한다. 이건 '최순실 구하기' 아니냐. 역시 '최순실의 박근혜'라는 말"이라며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다"며 책임을 요구했다. 또 "얘기를 하려면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서 제대로 문제를 삼아야지, 어떻게 전혀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퍼뜨릴 수가 있는 것이냐"며 추 대표를 비판했다.
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나온 데: http://v.media.daum.net/v/2016111813495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