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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계엄령' 박지원 "18년 정권 지키기 노하우 가져".. 박정희 때 3회 발동

뉴 턴 2016. 11. 18. 17:24

'박근혜 계엄령' 박지원 "18년 정권 지키기 노하우 가져".. 박정희 때 3회 발동

장영락 기자 입력 2016.11.18 13:49 댓글 1

박근혜 계엄령.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뉴시스

추미애 대표의 '박근혜 계엄령' 발언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의견을 밝혔다. 오늘(18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박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는 발언을 한 데 대해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순순히 (대통령직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몸으로 봤다. 18년동안의 많은 국민적 저항 속에서도 그 정권을 지키기 위한 노하우를 실제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며 ‘박근혜 계엄령 선포’ 발언의 신빙성을 긍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비유를 쓰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그걸 제일 잘 계산하는 사람이고, 박정희 대통령이 결국 서거하면서 정권을 내려놓았다는 것을 안다. 박 대통령이 절대 순순히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또 "우리 당도 오늘부터 대책위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및 국정정상화 운동본부'로 바꿔보자고 했다. 지금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것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박 대통령을 보라. 눈물을 글썽이며 검찰 수사, 특검을 받겠다고 했던 사람이 검찰 수사를 안받겠다고 한다. 이건 '최순실 구하기' 아니냐. 역시 '최순실의 박근혜'라는 말"이라며 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대해 "정말 유감스럽다"며 책임을 요구했다. 또 "얘기를 하려면 분명한 근거를 제시해서 제대로 문제를 삼아야지, 어떻게 전혀 근거도 없는 유언비어를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퍼뜨릴 수가 있는 것이냐"며 추 대표를 비판했다.

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계엄령 선포는 비상시 치안 유지를 위해 발동되는 대통령 긴급권을 말하는 것으로,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모두 8번 선포된 적이 있다. 이 가운데 3번은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에 발동됐다. 가장 최근 사례는 전두환 신군부가 권력탈취 과정에서 일으킨 1980년 5월 17일 내란 당시 선포된 것이다.



나온 데: http://v.media.daum.net/v/2016111813495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