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수입 치즈 사재기.. 폭리 의혹
서울우유 수입 치즈 사재기.. 폭리 의혹
국민일보 입력 2013.10.08 17:24국내 최대 우유 생산 업체인 서울우유협동조합(서울우유)이 구제역 발병에 따른 관세 면제 기간 동안 외국산 치즈 사재기로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이 8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원료 치즈를 무관세로 대거 수입해 비싸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는 2011년 원료치즈 7031t을 424억7000만원에 사들여 855억2000만원에 팔았다. 지난해에는 8252t을 513억2000만원에 들여와 943억2000만원에 판매하는 등 2년간 약 860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정부는 구제역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자 2011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관세가 36%에 이르는 치즈에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했다. 서울우유는 무관세가 적용되기 전인 2010년보다 2011년과 지난해 수입량을 각각 980t, 2221t 늘렸다. 2009년 원료치즈 수입량은 6098t, 2010년은 6051t이었다.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 기간에 서울우유는 치즈값을 2011년 상반기 5%, 하반기 10% 인하했다. 홍 의원은 "서울우유가 눈치보기용 할인 행사만 하고 무관세가 적용된 2년 동안 치즈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무관세 혜택으로 막대한 이익을 본 것은 숨기고 국내 원유가 인상을 빌미로 매월 60억원의 적자가 발생한다며 우윳값을 인상했다는 것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우유는 정부의 원유(原乳) 가격 연동제에 따라 원유 가격이 ℓ당 106원 오르자 지난 8월 30일부터 1ℓ 흰우유 가격을 220원 인상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31008172410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