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교황청 신문 "한국, 숨쉴 수 없는 포위상태"

뉴 턴 2013. 11. 29. 18:51


교황청 신문 "한국, 숨쉴 수 없는 포위상태"

미디어오늘 | 입력 2013.11.28 21:19



아시아뉴스 "박근혜정부 민주화운동 신부 '적'으로 낙인…박근혜, 철권통치자의 딸"

[미디어오늘조현호 기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 때 박창신 전주교구 원로신부가 연평도 포격 발언을 했다가 박 대통령을 비롯해 보수단체에 검찰까지 집권세력 전체로부터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교황청의 유력 매체가 "박근혜 정부가 민주화운동을 한 신부를 적으로 낙인찍었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이 매체는 서울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의 대한민국을 "숨도 쉴 수 없는 포위상태"라고 전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을 "오랫동안 철권통치를 했던 박정희의 딸"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교황청립 외방선교회가 설립한 해외선교 온라인 신문'아시아뉴스'는 26일(현지시각) '한국정부, 민주화운동한 신부를 국가의 적으로 낙인찍다' 제하 기사에서 지난 22일 열린 시국미사 때 박 신부의 발언 이후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

아시아뉴스는 박 신부가 강론하다가 마지막 대목에서 한미가 서해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했기 때문에 북한의 연평도 공격에 대해 당연하다고 언급하자 "우파정당 새누리당과 정부와 박 대통령은 격노한 성명을 발표했다"며 "박 대통령은 25일 사회를 분열시키고 국론통일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뉴스는 박 신부의 발언에 대해 "정홍원 총리는 '국가에 파괴적이며 적을 이롭게 한 것'이라고, 국방부 장관도 그 성직자에 대해 국가의 '적'이라고 꼬리표를 붙였다"고 묘사했다.





26일(현지시각)자 교황청 선교매체 '아시아뉴스'

검찰의 수사방침에 대해서도 아시아뉴스는 "검찰이 전주교구 정의구현사제단 원로사제 박창신 신부가 지난 금요일(22일) 박근혜 대통령 사퇴촉구 시국미사에서 한 발언을 문제삼아 조사방침에 대해 밝혔다"며 "검찰은 '그 사건을 배당했으나 우리는 아직 대검을 포함해 다른 이들과 논의중이며, (배당받은) 검찰이 박 신부에 대해 제기한 몇몇 고발건으로서 그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시아뉴스는 명동성당 앞에서의 새누리당 시위로 경찰이 배치된 사실도 전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모습을 두고 서울의 한 천주교 소식통은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우리 모두는 포위상태 아래 놓여있다. 그 거리에서 지금 어떤 사람은 신부들을 의심스럽게 쳐다본다. 지금은 정말 때가 안좋다"고 아시아뉴스와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대중 노무현 아래에서 남북은 서로 소통하려 했으며 어떠한 전쟁 움직임도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는 박 신부의 반박 인터뷰 발언 등을 들어 아시아뉴스는 "그의 관점에서는 극단주의자들이 긴장을 원하고, 새로운 적을 골라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매체는 "오랫동안 한국을 철권통치로 지배한 고 박정희의 딸인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 승리할 때 국정원을 활용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썼다.

아시아뉴스는 교황청립 외방선교회(PIME)가 설립한 온라인매체로 해외선교 역할을 하면서 전세계 가톨릭계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주교 정�현사제단 전주교구 원로사제인 박창신 신부가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서는 모습.ⓒ연합뉴스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31128211908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