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중(中)서 퇴출되나? 온라인결제 중단돼
비트코인 중(中)서 퇴출되나? 온라인결제 중단돼
중국 당국, 금융기관 사용금지 이어 또다시 강경 규제조치 취해머니투데이 베이징 입력 2013.12.18 15:31[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중국 당국, 금융기관 사용금지 이어 또다시 강경 규제조치 취해]
중국 금융당국이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온라인 지불결제 서비스를 중단했다. 최근 시중은행의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한데 이어 취해진 이번 조치로 중국 내 퇴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8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차이푸퉁(財富通), 즈푸바오(支付寶) 등 10여 개 온라인 결제사이트 관계자들을 소집해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등 가상화폐 취급을 중단하도록 요청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사용을 금지시켰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이 통화당국에서 발행한 화폐가 아니고 법적으로 보장이 되지 않는 만큼 진정한 의미의 화폐로 볼 수 없다"면서 금융 회사들의 비트코인 매매금지는 물론 가격정보 제공과 비트코인과 연계된 상품의 보증도 규제했다.
인민은행이 불과 10여 일만에 이처럼 강경한 규제조치를 잇달아 내놓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비트코인 투자 열풍이 중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당국의 강력한 경고를 수용해 중국 최대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기업인 텐센트의 자회사인 차이푸퉁은 기존에 거래 중이던 비트코인 기관과의 협력을 중단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산하의 지불결제서비스 업체인 즈푸바오도 이에 동참했다.
이에 따라 BTC차이나, 오케이코인 등 비트코인 거래사이트들은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모색 중이지만 중국 전자상거래의 양대 산맥인 텐센트, 알리바바와의 거래중단으로 치명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30% 이상 급락했다.
경제평론가 예탄(葉檀)은 "중국에서 비트코인 투자 광풍이 막바지에 달했다"며 "인민은행의 강력한 규제로 대규모의 비트코인 거래가 중단되고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퇴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issue/559/newsview?issueId=559&newsid=20131218153113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