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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사내망을 통해 "욕 듣고 맞는것은 참을 수 있다.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

뉴 턴 2014. 5. 7. 18:36

kbs 기자, 사내망을 통해 "욕 듣고 맞는것은 참을 수 있다.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


기사승인 [2014-05-07 18:28:37], 기사수정 [2014-05-07 18:28]

kbs 기자, 사내망을 통해 "욕 듣고 맞는것은 참을 수 있다. 부끄럽지 않게 해달라"

KBS 기자들이 자사의 세월호 사고 보도에 대해 '반성문'을 올렸다.


7일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 입사한 38~40기 취재·촬영 기자들은 사내 망에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한 기자는 "현장에서 KBS 기자는 기레기 중의 기레기다"고 토로했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를 합한 속어로 기자를 비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얼마 전 후배가 세월호 관련 시민 인터뷰를 시도하다 시민에게 '제대로 보도하세요. 왜 그따위로 방송해서 개병신(KBS) 소리를 들어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 놓았다.


또 다른 기자는 "욕을 듣고 맞는 것도 참을 수 있다. 다만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가 부끄럽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10kg이 넘는 무게를 어깨에 메고 견디는 이유는 우리가 사실을 기록하고 전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가장 우수하고 풍부한 인력과 장비를 갖춘 공영방송으로서 정부 발표를 검증하고 비판하라고 국민으로부터 그 풍요로운 자원을 받은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세월호 보도에 관여한 모든 기자가 참석하는 토론회를 제안했다. 


출처: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4050700182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