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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 해직기자 명예훼손·모욕 혐의 고소
뉴 턴
2014. 5. 15. 19:58
MBC 이상호 해직기자 명예훼손·모욕 혐의 고소
기자협회보 강진아 기자 입력 2014.05.15 17:33MBC가 자사 해직 기자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MBC는 지난 8일 이상호 기자가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고발뉴스를 진행하면서 'MBC가 언론이기를 포기한 노골적인 왜곡 보도로 대통령을 옹위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적시해 MBC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 기자와 고발뉴스 발행인인 김영우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상호 기자가 MBC 뉴스를 '기자가 아닌 시용기자가 만드는 뉴스가 아닌 흉기'로 지칭하는 등 문화방송을 모욕했다고 밝혔다.
MBC 홍보국 관계자는 "이상호 기자가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허위 사실을 주장했고, 불특정 다수가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상태로 고발뉴스 사이트와 유튜브 등에 게재하는 등 공영방송인 MBC의 사회적 명예와 위신을 심각하게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호 기자 등에 대한 형사고소에 이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는 15일 트위터를 통해 "만나면 좋은 친구 MBC를 망가뜨린 안광한 사장, 저를 고소했다"며 "MBC에 훼손될 명예가 무엇이 남아있는지 성실하게 짚어드리겠다. 고발기자질 20년, 85번째 소송 흔쾌히 받아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이상호 기자는 고발TV를 통한 고발뉴스에서 전날 보도로 논란이 됐던 MBC뉴스데스크 데스크리포트 '분노와 슬픔을 넘어서'를 비판했다. 이 기자는 "악의적인 오보와 왜곡보도로 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사고 직후 피해자들이 받게 될 보험금을 보도해 기레기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MBC가 7일 역대급 막말 보도를 해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MBC 데스크리포트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작업을 압박하는 등 한국사회의 '조급증'이 민간잠수부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내용으로 논란이 됐다.
또 다이빙벨과 관련해 보수 시민단체가 이 기자와 손석희 JTBC 앵커 등을 사기 혐의로 제소했다는 MBC 보도에 이 기자는 리포트를 한 기자는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채용된 시용기자라고 전했다. 이 기자는 "하루에 수천수백건의 고소고발이 발생하는데 뉴스는 그중 의미있는 것을 가려 보도해야한다"며 "시청하고 있는 방송은 기자가 아닌 시용들이 만든 뉴스가 아닌 흉기다. 공중파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media/newsview?newsid=20140515173304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