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청년층의 빈곤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뉴 턴 2014. 6. 28. 09:03

요즘 경제학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바로 ‘불평등’입니다.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이 불을 댕겼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현대 경제가 ‘불평등’의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는 것의 방증이겠지요.

마침 OECD에서 흥미로운 보고서가 나왔군요. 역시 불평등에 관한 것입니다. 제목은 “불평등의 심화: 청년층과 빈곤층이 더 추락하고 있다”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건 빈곤의 위험성이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18~25세의 청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겁니다.

보고서의 핵심만을 추렸습니다.

1. 금융위기 발발 후, 소득 손실이 가장 크게 발생한 연령층은 18~25세 까지의 청년층. 반면,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최악의 결과를 면함.

2. 평균적 청년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1% 하락(인플레이션 조정치). 반면, 26-65세까지의 가계 가처분소득은 0.7% 하락. 65세 이상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오히려 0.9% 증가.

3. 2011년까지, 66-75세 인구가 직면한 빈곤의 위험성은 평균보다 25% 낮았음. 이는 OECD가 데이터를 수집한 이래 처음으로 나타난 현상.

4. 최극빈층 10%의 소득은 상위 10%에 비해 떨어짐. 최극빈층이 가장 크게 증가한 나라는 스페인, 아일랜드, 그리스, 에스토니아, 아이슬란드 등. 역시 위기의 충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국가에서 극빈층이 늘어남.

5. 하위 10%의 소득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약 1.6% 하락. 이는 상위 10%의 두 배에 달함.

6. 중위소득의 50% 미만의 소득을 갖는 상대빈곤은 OECD 국가 전체 인구의 12% 가량.

7. 2011년 기준으로, 싱글족과 편부모가정은 일반 가정보다 2-3배의 빈곤 위험에 처한 것으로 조사됨.

결론적으로, 청년층이 노년층보다 빈곤의 위험성이 더 크며, 빈곤층의 가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과거보다 돈 벌기 혹은 먹고 살기가 더 어려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얘기일 겁니다.

출처 : 윤석천의 경제 이야기
글쓴이 : 마포강변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