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차지철, 탱크로 다 밀어버리겠다던 그 사람
뉴 턴
2014. 10. 24. 18:19

5.16 쿠데타 직후 박정희 소장과 차지철 대위ⓒ자료사진
차지철
차지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문제의 10.26 사건 당일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과 현장에 함께 있었고, 중앙정보부장이던 김재규의 총탄에 맞아 사망했다.
김재규 평전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2013/문영심/시사IN북)에 따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호실장이었던 차지철은 10.26 직전 정보보고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을 쏴 죽이고도 까딱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폭동이 일어나면 한 100만 명이나 200만 명 처치하는 게 무슨 문제겠습니까? 각하께 불충하고 빨갱이들하고 똑같은 소리나 하는 놈들은 이 차지철이가 탱크로 다 밀어버리겠습니다."
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띄었다고 한다.
반면 박정희 전 대통령은 '왼팔'인 김재규에게는 "정보부가 좀 무서워야지. 그렇게 물러서야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나"라고 면박을 줬다고 한다.
김재규는 집무실로 돌아와 수행비서관에게 "귀를 좀 씻어야"겠다고 말했다고 '김재규 평전'은 적고 있다.
차지철은 1934년 서울 출생으로 1957년 미국의 포병학교와 1960년 보병학교를 졸업했다.
차지철은 1961년 5월 16일, 즉 5.16 쿠데타 당시 대위로 참가했다.
당시 소장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왼편에서 눈을 부릅뜨고 있는 차지철의 모습은 사진으로도 남아 있어 유명하다.
출처: http://www.vop.co.kr/A000008063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