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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렌효과, 경영학과가 소비자의 심리를 밝힌다!

뉴 턴 2014. 12. 21. 16:06

베블렌효과, 경영학과가 소비자의 심리를 밝힌다!



   

 

얼마전 블랙프라이데이가 지났죠! 여전히 그 여파가 남아 곳곳에선 할인행사중인데요. 하지만 이런 할인행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분들 계시죠? 할인하지 않는 브랜드를 더 구입하고 싶고 괜히 할인하는 물건을 보면 ‘원가가 낮으니 저렇게 싸게 팔겠지. 사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혹시 나는 베블렌 효과에 사로잡혀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셔야 겠어요! 

 

 

 

 






 


새로운 경제용어인 베블렌효과는 비합리적인 소비패턴을 말해요. 필요에 의한 구매가 아니라 비싼 물건을 통해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소비행동이에요. 비싼 것일수록 좋은 것이라고 생각할뿐만 아니라, 이만큼 비싼 것을 구매할 능력이 있는 나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명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바로 이 베블린효과와 관련 있죠. 명품이 특별히 질이 엄청 뛰어나서 구입하는 게 아니죠. 사람들은 브랜드 가치를 구입하는데요. 이는 가격을 비싸게 할수록 사람들의 허영심을 자극해서 일부러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해요.

 

 

 

 

 

미국 사회학자 베블렌(Veblen)은, 계급이 사라진 대중사회에서는 부의 정도를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을 알리기 위한 과소비를 한다고 말했어요. 소비자는 물건을 살 때 두 가지를 고려하는데요. 하나는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 둘째는 남들이 얼마를 줬을 거라 예상하는 가격이에요. 쉽게 말하면, “비싸 보인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물건을 선호한다는 말이죠. 구입한 물건을 남들이 기대하는 가격이 바로 과시가격이에요. 과시가격이 올라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베블렌효과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베블렌효과에 관련된 상품들은 주로 사치품에 해당돼요. 그리고 명품들을 베블랜재라고 일컬어요. 

 

 

 

베블렌효과는 상류층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전체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에요. 상류층 사람들이 구입하는 물건을 모방하여 소비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부유층은 또 일반적으로 구매가능한 것이 아니라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품들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를 스놉효과라고 해요. 스놉효과(Snob Effect)는 속물효과라고도 하는데요. ‘나는 남들과 격이 달라’라는 인식을 가짐으로써 비싼 상품으로 자신을 치장하고 과시하고자 하는 심리에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왜?”라는 부분이에요. 베블렌효과를 겉으로 보면 남의 눈을 의식하고 자신을 높이고 싶어하는 허영심의 반영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현대사회 들어 계급이 무너지면서 ‘노력’으로 자신의 지위를 결정할 수 있는 사회가 도래했죠. 이는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경우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반증으로 여겨질 수 있어요. 따라서 사람들은 열등감에서 벗어나고자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서 자신을 높이고자 하죠. 유명인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싶고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상품으로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구는 어떻게 보면 현대인의 열등감과 불안함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죠.

 

 

 

혹시 ‘나는 별볼일없는 사람이야’, ‘내 친구보다 난 못해’라며 어깨가 축 늘어져있진 않나요? 돈만 있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지금 내 환경을 미워하고만 있지 않나요? 쇼핑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쇼퍼홀릭분들도 바로 이 베블린효과, 즉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을 수 있어요. 오늘부터는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푸는 대신, 나에게 칭찬을 해주세요. 내가 당당해지고 나 스스로에게 내가 예뻐보이면, 값싼 머플러 하나를 둘러도 빛이 나니까요. 


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wuackr&logNo=140201988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