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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북'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 타계
뉴 턴
2015. 4. 14. 19:05
'양철북'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 타계
YTN 입력 2015.04.14 05:35
[앵커]
나치 광기를 고발한 소설 '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귄터 그라스가 향년 87세로 숨졌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힌 귄터 그라스는 생전 우리나라 민주화와 통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살에 이미 세상에 환멸을 느낀 오스카는 일부러 계단에서 떨어져 성장을 멈추고 북을 두드립니다.
나치의 광기와 전후 독일의 현실을 그려낸 독일 전후 문학의 대명사 '양철북'입니다.
이 소설로 199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귄터 그라스가 향년 87세에 노환으로 숨졌습니다.
그라스는 1927년 지금은 폴란드 그다니스크로 불리는 단치히에서 태어났습니다.
석공으로 일하다 조각가, 작가가 됐습니다.
'양철북' 외에도 '고양이와 쥐', '개들의 시절' 등 숱한 작품으로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고 나치 역사에 대한 직시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라스는 하지만 17살 때 나치에 복무한 사실을 2006년 뒤늦게 고백해 위선자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작품과 진보적 정치운동에 대한 헌신으로 독일의 대표적 지성으로 존경 받았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한 것은 물론 유대인 학살 전력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꺼리는 독일 사회 금기를 깨고 이스라엘의 세계 평화 위협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
"우리 세대에게 귄터 그라스는 독일이 성장하도록 길러준 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그라스는 황석영 등 우리 문인들이 감옥에 갇혔을 때 석방 운동을 벌였습니다.
2004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두율 교수를 석방해 달라는 탄원서를 우리 법원에 보내기도 했고, 남한의 북한 흡수 통일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치 광기를 고발한 소설 '양철북'으로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귄터 그라스가 향년 87세로 숨졌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꼽힌 귄터 그라스는 생전 우리나라 민주화와 통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살에 이미 세상에 환멸을 느낀 오스카는 일부러 계단에서 떨어져 성장을 멈추고 북을 두드립니다.
나치의 광기와 전후 독일의 현실을 그려낸 독일 전후 문학의 대명사 '양철북'입니다.
이 소설로 199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귄터 그라스가 향년 87세에 노환으로 숨졌습니다.
그라스는 1927년 지금은 폴란드 그다니스크로 불리는 단치히에서 태어났습니다.
석공으로 일하다 조각가, 작가가 됐습니다.
'양철북' 외에도 '고양이와 쥐', '개들의 시절' 등 숱한 작품으로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고 나치 역사에 대한 직시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그라스는 하지만 17살 때 나치에 복무한 사실을 2006년 뒤늦게 고백해 위선자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비판적 작품과 진보적 정치운동에 대한 헌신으로 독일의 대표적 지성으로 존경 받았습니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한 것은 물론 유대인 학살 전력 때문에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을 꺼리는 독일 사회 금기를 깨고 이스라엘의 세계 평화 위협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
"우리 세대에게 귄터 그라스는 독일이 성장하도록 길러준 아버지 같은 존재입니다."
그라스는 황석영 등 우리 문인들이 감옥에 갇혔을 때 석방 운동을 벌였습니다.
2004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두율 교수를 석방해 달라는 탄원서를 우리 법원에 보내기도 했고, 남한의 북한 흡수 통일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414053506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