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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기전파 괴담, 복지부 산하기관이 유포했다
뉴 턴
2015. 6. 2. 19:59
메르스 공기전파 괴담, 복지부 산하기관이 유포했다
보건당국의 ‘읍참마속 실현?’ 괴담 전파자 알고보니… 건강보험심사평가원국민일보 김동우 기자 입력 2015.06.02. 09:22 수정 2015.06.02. 10:31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괴담' 유포자에 대한 처벌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대표적인 괴담으로 손꼽는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제기한 곳이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전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하면서 '메르스 괴담'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방침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포털 댓글, SNS를 통해 메르스 관련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며 "전혀 사실과 관계없음을 말씀드린다. 의도적인 유언비어 등에 대해선 처벌하는 등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증상과 예방수칙 알아보기’ 사진=미디어오늘 캡처
하지만 메르스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제기한 곳은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었다. 미디어오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2일 발표한 '메르스 중동호흡기증후군 증상과 예방수칙 알아보기'라는 홍보자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침 또는 콧물 등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비말)이 공기 전파,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발병 병원 등 관련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채 '메르스 공포'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서 운영하는 트위터 '따스아리'도 2일 현재까지 발병자 수와 위생수칙을 알리기보다 음성 판정을 알리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따스아리에서는 2일 오전 9시까지도 3차 감염자 발생과 사망자가 늘어난 내용에 대한 설명을 일체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 경찰청의 '메르스 괴담 수사'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청은 "SNS상의 메르스 관련 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범죄 혐의가 있으면 수사를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청주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나왔다"는 글을 유포한 1명을 지난달 31일 소환 조사해 최초 게시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메르스 환자수는 모두 25명으로 이 중 3차 감염자도 2명 포함됐다. 3차 감염자들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2차 감염자가 빠졌을 때 병원에서 2차 감염자들을 접촉한 경우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60209221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