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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가격 급락해도‥'2천만 원' 명품 한우 비결

뉴 턴 2013. 11. 10. 11:22


한우 가격 급락해도‥'2천만 원' 명품 한우 비결

MBC | 박영훈 기자 | 입력 2012.10.03 09:12 | 수정 2012.10.03 21:36
[뉴스투데이]

◀ANC▶

요즘 한우가격이 급락하고 사료비는 크게 오르면서 사육농가들이 힘들어하고 계시죠.

그런데 한 마리에 2000만 원이 넘는 한우가 있다고 합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이른 아침, 사료를 든 주인 한창본 씨가 보이자 소들이 반갑게 다가섭니다.

소들이 먹는 것은 일반 볏짚이 아닌 항생제나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볏짚입니다.

볏짚과 옥수수 등 유기농 사료를 먹고 나면 후식으로는 역시 유기 농법으로 재배한 키위가 소들에게 제공됩니다.

◀INT▶ 한창본/유기 한우 사육

"많은 비타민C들이 소의 건강에도 도움을 주고 육질에도 차별성을 줄 수 있겠구나, 이렇게 해서..."

올해 47살인 한씨가 도시 생활을 접고 고향에 귀농한 것은 13년 전.

소의 배설물로 만든 퇴비로 흑토미와 녹토미 등 토종쌀을 재배하고, 여기서 나온 유기농 사료를 3, 4년씩 먹이는 자연순환농법을 도입했습니다.

생산비가 2-3배 더 들긴 하지만 보통 2년 반이면 내다 파는 5-6백 킬로그램의 일반 한우와는 달리 체중이 1톤까지 크는 '슈퍼 한우'는 한 마리에 최고 2천만 원이 넘습니다.

◀INT▶ 한창본/유기 한우 사육

"이게 자연순환농업이 기본이 된 유기축산으로 갔을 때 유기한우가 되었을 때 인정을 받지 않겠는가."

사육에 이어 유통까지 시도하고 있는 한씨는 자연순환농법이 확대돼 국내 유기 한우의 격이 더욱 높아지면 세계 수출길을 여는 게 꿈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