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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보다 못한 '에어워셔' 제품 수두룩

뉴 턴 2013. 12. 6. 10:02


광고보다 못한 '에어워셔' 제품 수두룩

소비자시민모임 "제품 대부분 공기청정 기능 없어"베이비뉴스 | 정은혜 기자 | 입력 2013.11.27 19:17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LG전자, 위니아 등 유명 '기화식 가습기'(일명 에어워셔) 제품이 광고보다 가습 기능이 떨어지고, 공기청정 기능도 거의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지난 8월 7일부터 10월 1일까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G전자, 위니아 등 7개사의 에어워셔 제품과 1개사 '자연가습청정기'의 제품 성능을 시험한 결과, 에어워셔 제품 모두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제거 등 공기청정 기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위니아의 'AWE-25PTOHR' ▲LG전자의 'LAW-BO41PW' ▲위닉스의 'WSS-109BBA' ▲쿠쿠전자의 'CAH-4012F' ▲리홈의 'LNH-DS520WT' ▲벤타의 'LW-25' ▲동양매직의 'VSH20H' ▲삼성전자의 'AC-36PHSAWK' 등 총 8개 모델이다.



공기정화, 살균청정 등을 광고하고 있는 에어워셔 제품들이 제값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LG전자, 위니아 등 7개사의 에어워셔 제품과 1개사 '자연가습청정기'의 제품 성능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에어워셔 7개 제품 중 위닉스 1개 제품을 제외한 6개 제품은 모두 '청정·공기정화·살균청정'등을 광고하고 있다.

하지만 위니아(AWE-25PTOHR), LG전자(LAW-B041PW), 쿠쿠전자(CHA-4012F), 리홈(LNH-DS520WT), 벤타(LW-25), 동양매직(VSH20H) 등은 모두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떨어졌다. 다만 가습과 공기청정이 모두 되는 복합제품인 삼성전자의 자연가습청정기(AC-36PHSAWK)는 에어워셔와는 다른 제품군으로 미세먼지 제거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가스 제거능력도 에어워셔 6개 제품 모두 미흡했다. 가습능력은 최대 637mL/h에서 최소 129mL/h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동양매직의 'VSH20H' 제품은 표시치의 90% 이하로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벤타 'LW-25'는 아예 가습능력이 표시돼 있지 않았고 시간당 가습량도 129mL/h로 가습성능이 가장 낮았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미생물오염도는 제품마다 최저 4에서 최대 22까지로 나타나 8개 모든 제품이 기준치(30 CFU/㎥)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음(최대 작동 기준)은 제품에 따라 최소 29.9dB에서 최대 41.6dB까지 차이가 났다. 8개 제품의 가습량을 기준으로 볼 때 5개 제품(LG전자·쿠쿠전자·리홈·벤타·동양매직)은 가습량에 비해 소음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전력이 가장 낮은 제품은 위니아(6.9W), 벤타(7.4W), 위닉스(11.2W) 순이었고, 소비전력이 가장 높은 제품은 쿠쿠전자 제품(44.5W)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에어워셔 제품이 가습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에게 '공기를 깨끗이 씻어내는 제품'인 것처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에어워셔 제품이 공기청정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하도록 광고하는 것에 대해 각 업체에 개선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life/newsview?newsid=20131127191705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