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친일파

[스크랩] 일본 본고사 편집한 수학의 정석으로 돈 번 홍성대의 상산고 역시 친일이었군.

뉴 턴 2014. 1. 5. 15:29

전북학부모단체 “교학사 교재 채택한 상산고 안돼 ”


평등교육실현을 전북학부모회는 2일 성명을 내 전주 상산고의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 취소를 촉구했다.

전북학부모회는 이날 “교학사 교과서는 역사의 왜곡, 과장, 편파해석, 사실오류, 이승만 미화, 식민지 근대화론 확산, 독립운동사와 민주화운동 폄하 등으로 불량교과서로 외면받고 있다”면서 “전국에서 1% 미만의 학교가, 전북에서는 상산고가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불량 역사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겠다는 것에 분노한다”며 “역사교과서 채택 취소를 위해 지역 역사·교육·시민단체와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자립형 사립고교인 상산고는 “다양하고 균형잡힌 역사교육 기회를 주겠다”면서 내년에 교학사와 지학사 역사교과서를 함께 사용키로 했다.

 


[중앙일보] 전라북도 전주 상산고 가 보니  영재원/국제중/특목고 정보 

2013/04/1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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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산고 정문에 들어서자 교정을 가득 메운 나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500그루가 넘는 소나무였다. 여기에 감·모과·은행나무가 어우러져 있었고, 장미·모란·철쭉 등도 보였다.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생활하게 하고 싶다”는 설립자 홍성대 이사장의 의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상산고는 수학 교재의 바이블인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이사장이 설립한 학교다. 홍 이사장은 29세에 『수학의 정석』을 출간한 이후 거둬들인 막대한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1981년 일반 남자 고등학교인 상산고를 세웠다. 이 학교는 지금까지 두 번의 큰 변화를 겪었다. 2003년 자립형사립고 전환, 그리고 2010년 자율형사립고로의 전환이다. 2003년 자립형사립고로 지정받으면서 상산고는 명문고로 크게 도약했다. 이때부터 전국의 우수한 중학생이 상산고로 몰려들었다.

 
 
상산고 수학 동아리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수학 문제를 풀고있다. 친구에게 배우고 후배를 가르치며 상산고 학생들은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이게 상산고가 수학에 강한 학교라는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다.

학생 선발권을 가진 지 딱 10년째인 올해 입시에서 상산고는 이른바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에 모두 202명을 합격시켰다. 의대·치대·한의대에 붙은 학생은 185명이나 된다(중복 합격자 포함). 상산고의 올해 졸업생은 330명이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학생이 의학계열에 합격한 것이다. 학부모 사이에서 “의대를 가고 싶으면 상산고에 가라”는 말이 왜 회자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수치다.

정작 학교 측은 이런 상황이 반갑지 않다. 홍 이사장이 학교를 세운 취지와는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는 우수한 인재가 기초과학이나 공학 계열에 진학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일조하길 바랐다. 한국의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을 배출하겠다는 야심이었다. 임현섭 상산고 교감은 “교사끼리 장래 희망을 의사라고 밝힌 지원자에게 감점을 주자는 우스갯소리까지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의대를 가고 싶은 학생이 몰리는 게 현실이지만 학교 측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 특강을 통해 의사 외에 다른 길이 있다는 걸 알리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에는 김빛내리 서울대 생물학과 교수와 이석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가 이곳에 와서 특강을 했다.

상산고의 또 다른 특징은 대입 정시 모집에 강하다는 거다. 수시 모집에 강한 하나고와 뚜렷하게 갈리는 지점이다. 하나고는 2013학년도 서울대 수시에서 전교생 200중 44명을 합격시켰다. 그러나 정시 합격은 2명에 불과했다. 반면 상산고는 수시 합격자(24명)보다 정시 합격자(33명) 수가 더 많다. 이 학교 출신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는 얘기다. 특히 수학이 강세다. 이번 수능의 수리 가형과 나형에서 2등급 안에 든 학생은 각각 전체의 67%, 95.5%였다. 응시자 대다수가 전국 11% 내에 든 셈이다.

상산고가 수학에 강한 이유는 이 학교 특유의 교육 방식에 있다. 상산고 교사는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 수학을 즐길 수 있게 돕는다. 수학 과목만 A·B·C·D 4개 레벨로 나눠 수준별 수업을 하는데, 입학 첫 학기가 아닌 1학년 2학기부터 한다. 1학년 1학기에 수준별 수업을 안 하는 이유는 이 기간에 학생의 잘못된 학습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다. 박규태(수학교사) 진학부장은 “신입생 대부분이 유형을 외워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익숙해 있다”며 “그런 방식은 사고력을 키울 수 없고 쉽게 한계에 도달한다”고 말했다.

이아연(3학년)양은 입학 초 교사에게 모르는 걸 물어봐도 답을 얻을 수 없어 답답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선생님은 “이렇게 한번 해봐라”거나 “다르게 생각하라”는 식으로 방향만 제시했다. 이양은 “입학 전에는 문제풀이에만 집착했기 때문에 문제가 안 풀리면 바로 답을 보거나 학원 강사에게 물어봤었다”며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됐다”고 말했다. 한 학기를 보내고 나서야 문제풀이의 양보다 질(質)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고난도 문제와 매일매일 씨름하는 사이 스스로 풀 수 있는 문제가 늘었고, 어떤 유형이 나와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수준별 수업 자체가 학생에게 자극이 되기도 한다. 오승현(3학년)군은 2학년 1학기 때 수준이 가장 높은 A반에서 한 단계 낮은 B반으로 떨어졌다. 실의에 빠진 건 잠시뿐이었다. 다시 의지를 불태워 가며 수학 공부에 열을 올렸다. 시간을 두 배 더 들이고 평소 어렵게 생각했던 개념을 모아 증명노트를 만들었다. 한 학기 만에 다시 A반으로 올라갔다. 오군은 “잘하는 학생이 많은 만큼 더 노력하게 된다”며 “지금도 하루 2시간 이상 수학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논술 교육도 상산고가 자랑하는 프로그램이다. 그중 하나가 2003년부터 꾸준히 해 온 양서 읽기다. 상산고는 양서 읽기를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했다. 상산고 1·2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나 일주일에 2시간씩 이 수업을 듣는다. 1권의 책을 미리 읽은 후 2주에 걸쳐 4시간 동안 배운다. 예컨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저자 포리스트 카터)을 읽은 뒤에는 인간의 이기심이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등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고, 감상문을 작성하거나 연극으로 표현한다. 구설영 교사는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글쓰기 실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익힌다”고 말했다.

 
상산고 학생들은 양서 읽기를 통해 논리력을 기른다.


 

◆ 학년별 양서 읽기 수업 도서 목록

[1학년]

싯다르타(헤르만 헤세),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토드 부크홀츠), 정본 백석 시집(백석),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1(오주석),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프리드리히 니체), 리어왕(윌리엄 셰익스피어), 징비록(유성룡), 월든(헨리 데이비드 소로), 과학혁명의 구조(토마스 쿤), 페스트(알베르 카뮈), 침묵의 봄(레이철 카슨), 쥐1·2(아트 슈피겔만), 삼국유사(일연), 작은 것이 아름답다(E. F. 슈마허) 등

[2학년]

구운몽(김만중),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트 카터), 엔트로피(제러미 리프킨), 학문의 즐거움(히로나카 헤이스케), 동양 철학 에세이(김교빈), 서양화 자신 있게 보기2(이주헌),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변신(프란츠 카프카), E=MC²(데이비드 보더니스), 나무야 나무야(신영복), 미쳐야 미친다(정민),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 금오신화(김시습), 성자가 된 청소부(바바 하리 다스), 군주론(마키아벨리) 등

◆ 학생들이 말하는 상산고

위계질서 철저, 엘리베이터는 선배 우선


Q. 신입생을 선발할 때 인성을 중요하게 본다고 들었다. 학교생활에서도 그런가.

A. 선배에게 깍듯이 인사하는 전통이 있다. 다른 학교에 비해 선후배 간 위계질서가 강하다. 1·2학년은 3학년과 함께 엘리베이터도 못 탄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도 3학년이 나타나면 1·2학년은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만약 선배에게 인사를 안 하면 곧바로 교내에 소문이 난다.

Q. 따돌림을 당한다는 말인가.

A. 그렇진 않다. 구설에 올라도 다시 인사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까칠하고 이기적인 아이의 성격이 좋아지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

Q. 선후배 사이는 어떤가.

A. 후배가 예의만 갖추면 나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동아리별로 멘토·멘티가 있어 친하게 지낸다. 멘토로부터 학교생활이나 학습법 관련 조언을 받는다. 졸업한 선배한테는 생생한 진학정보를 얻는다.

Q. 남녀 학생 정원이 다르던데.

A. 1981년 개교 당시 일반 남자 고등학교였다. 2003년 자립형사립고로 전환하면서 여학생 입학이 가능해졌다. 현재 학년별로 여학생은 4학급, 남학생은 8학급이다. 남녀 반이 따로 있지만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친하게 지낸다.

Q.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도 있나.

A. 꽤 많다. 오후 9시 20분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면 커플이 짝을 지어 운동장 육상 트랙을 걷는다. 산책과 동시에 데이트를 하는 셈이다. 대부분 우수한 학생이라 서로에게 도움이 될 때가 많다.

Q. 수학을 잘하지 못하면 학교생활이 어렵다던데.

A. 다들 수학을 좋아하고 잘한다. 또 이 학교에 오면 더 잘할 거란 기대를 한다. 그런 학생 중 상당수가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수학시험에서 충격적인 점수를 받기도 한다.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까지 선행학습해 온 학생이 많더라.

Q. 기숙사 생활이 궁금하다.

A. 5인 1실이다. 원래 4인 1실이었는데 기숙사를 이용하려는 학생이 많아지면서 방마다 침대를 하나씩 더 놨다. 방에는 화장실과 옷장·침대만 있다. 5명이 한 방을 써도 전혀 불편하지 않다. 방에서는 어차피 잠밖에 안 잔다. 각 기숙사 층별로 1인 1석 독서실이 있어 공부는 거기서 한다.

Q. 학교 근처에서 따로 자취하는 학생도 있다던데.

A. 남학생은 40~50명, 여학생은 30명 정도가 비기생(비기숙사생의 줄임말)이다. 고3이 되면 예민한 시기라 자취하는 학생이 는다. 어머니가 근처에 와 함께 지내는 학생도 있다. 벌점을 많이 받으면 강제 퇴실이기 때문에 미리 기숙사를 나가는 사람도 있다.

Q. 사교육을 받는 학생은 없나.

A. 남학생 30%, 여학생 20% 정도는 근처 학원을 다닌다. 학교에서 사교육을 금지하진 않는다. 학교는 학생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 학원 가는 날은 야간자율학습을 안 하도록 배려한다. 학원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하는 것만 자기주도학습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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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입생 이렇게 뽑아요

인성 중요시 … 면접 대기 중 태도도 점수 반영


“배려심 없는 전교 1등보다 바른 인성을 가진 전교 10등을 원합니다.”

손성호(사진) 상산고 입학관리부장이 말하는 상산고의 인재상은 도덕성을 갖춘 사람이다. 중학교 내내 전교 1등을 했더라도 인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불합격시킨다. IQ 200짜리 천재가 악인(惡人)이라면 보통 사람보다 사회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인성을 평가하는 건 2단계 전형인 면접에서다. 하지만 우선 1단계를 통과해야 면접을 치를 수 있다. 1단계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로만 모집정원(총 384명, 남자 256명, 여자 128명)의 2배수를 뽑는다. 1단계에서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제출하지만 평가요소는 아니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는 2단계 면접 때 질문을 뽑아내는 자료로 활용한다. 자기소개서 등 서류 작성은 아무래도 교육열 높은 지역 학생이 유리하기 때문에 강남 대치동 출신이나 강원도 산골 출신을 공평하게 평가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는 교과 성적(240점)과 교과 외 성적(60점)을 합쳐 300점 만점이다. 교과 외 성적은 출석 성적(30점)·특별활동(10점)·봉사활동(10점)·행동발달(10점) 등으로 점수 차가 거의 없어 당락을 결정하는 건 결국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 주요 과목 성적이다. 특히 중요한 건 다른 과목보다 배점이 높은 수학이다. 수학은 60점, 국어·영어는 각각 50점, 사회·과학은 40점씩이다. 3학년 1학기에 좋은 성적을 받는 게 더 유리하다. 2학년 1·2학기는 각각 25%, 3학년 1학기를 50% 반영하기 때문이다. 3학년 2학기는 평가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국·영·수·사·과 5개 과목 석차 평균 백분율이 상위 30%를 벗어나면 불합격 처리된다. 2014학년도부터는 체육도 반영한다. ‘보통’까지는 괜찮지만 ‘미흡’을 받으면 감점된다.

자기주도학습 평가와 면접으로 이뤄진 2단계는 총 40점으로 1단계(300점)에 비해 낮지만, 1단계의 응시생 간 편차가 10점 내외인 걸 감안하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1단계를 통과하는 학생의 평균 내신 성적은 전교 5% 내외다. 1단계를 턱걸이로 겨우 통과했다고 해도 면접 뒤집기가 가능하다.

 

 

 

면접은 자기소개서의 서술 영역인 독서와 자기주도학습·인성으로 나눠 1회씩 총 3회에 걸쳐 한다. 면접마다 교사 3명이 면접관을 맡기 때문에 지원자는 시험 과정에서 총 9명의 교사를 만난다.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질문을 던져 사실 여부를 확인한다. 학생의 진정성과 순발력을 보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예컨대 『죽은 시인의 사회』에 관해 썼다면 “죽은 시인의 사회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식이다. 또 중학생 수준에 맞는 독서를 했는지도 파악한다. 자기계발서보다 수업 시간에 배운 생물의 진화와 관련한 책을 읽은 게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성 영역에서는 학급의 갈등 상황을 제시한 뒤 해결 방법을 찾아보라는 식의 질문을 한다. 손 부장은 “면접에 인성 영역이 따로 있지만 사실상 모든 면접이 인성을 평가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면접시간뿐 아니라 대기하는 동안 학생 태도를 관찰해 점수에 반영한다. 아무 곳에나 쓰레기를 버린다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등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감점이다.

글=전민희 기자 사진=김경록 기자 / 중앙일보 <kimkr8486 joongang.co.k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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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류열풍 사랑
글쓴이 : 지소쿠미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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