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연합, '밥값' 보도 한겨레 기자 고소
한겨레 입력 2014.01.09 14:20 수정 2014.01.09 14:30[한겨레]극우 논객 변희재씨 운영 '미디어워치' 보도
보수대연합이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 밥값 300만원을 안내고 버티고 있다'는 <한겨레> 9일치 기사와 관련해 허위보도 혐의로 기사를 작성한 <한겨레> 기자 및 포털사이트 다음, 해당 식당 등을 서울 남부지검에 형사고소했다고 극우 논객 변희재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가 9일 보도했다.
<미디어워치> 보도를 보면, 보수대연합은 "지난 12월 17일, 여의도 한서빌딩에 위치한 고기전문점 창고의 계열사 '낭만창고'에서 송년의 밤을 열었다. 당시 400백석 전체를 예약했고, 600여명의 인파가 몰려, 1300만원의 매출을 올려주었다. 그러나 '창고' 측은 단 3명의 서빙 직원만 배치, 우파 운동가들과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직접 서빙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보수대연합은 이어 "저녁 8시가 넘어서는 '창고' 측이 아예 서빙을 포기, 초벌구이도 안된 생고기를 직접 가져와야 했고, 김치 등등의 밑반찬 제공조차 없었다. 창고 측은 서빙을 포기한 채, 고기와 술만 계산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보수대연합은 또 "1천만원은 현장에서 지급하고, 300만원 중 서빙과 밑반찬 제공이 안 된 점에 대해 100만원을 할인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창고' 측은 이를 거절하고 한겨레신문에 허위제보를 해 보수대연합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어 "한겨레신문의 이재욱 기자는 변희재 대표가 100만원 할인을 요청했다는 점을 알고도 제목에서 '300만원 깎아달라'는 허위정보를 게시했다. 또한 '창고' 측의 돼지고기 1인분은 한겨레보도와 달리 1만3천원보다 더 비싸다. 또한 보수대연합 측은 400석 전체를 예약했음에도 한겨레 측은 200명만 예약했다고 허위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이에 보수대연합 측은 한겨레신문 이재욱 기자, 이를 유포한 친노포털 다음, 창고의 사장 고운 및 직원에 대해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보수대연합 측은 '창고' 관련 허위보도를 하는 선동 매체에 대해서도 모두 고소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미디어워치>는 전했다.
앞서, <미디어워치>는 9일 문제가 된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황당한 반박 기사를 써서 입길에 올랐다. 특히, 이 기사는 작성자가 '온라인 뉴스팀'으로 돼 있으나 작성자 옆에는 변희재씨의 이메일 주소를 달아 놓아 작성자가 변씨인 것으로 추정된다. 변씨는 당시 행사에도 참석했다.(▷관련기사 바로가기 : 밥값 300만원 깎아달라는 보수대연합)
<미디어워치>는 "보수대연합, 1천만원 매출 올려주고 '창고'에 뒤통수 맞아"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보수대연합 측은 현재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약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미지급 사실'을 인정했다. '창고'는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 '낭만창고'의 줄임말이다.
그러나 <미디어워치>는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는 보수대연합 쪽의 해명을 전했다.
<미디어워치>는 또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을 '낭만창고'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뒤 "돼지고기 1인분에 1만4천원은 물론 소주 한병 4천원, 맥주 한병 5천원을 받는 상대적으로 비싼 식당"이라며 음식 가격을 흠잡았다.
특히, <미디어워치>는 "여의도 한서빌딩 이외에, 여의도백화점의 '창고43'등 무려 5개의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재벌이다. 이 식당의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식당 주인한테 '종북 색깔론'을 입혔다. 그러나 <미디어워치>는 같은 기사에서 "변희재 대표는 이 식당에 대해서 그 동안 수차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한 바 있으며, 제4회 미디어워치 독자보고 대회도 이 식당에서 개최하여 400만원이 넘는 식사비를 지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왜 '종북 식당'을 홍보하거나 이용했는지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기사에 없었다.
<미디어워치>는 또 "(보수대연합 측은 식당이) 보수단체와 정적인 좌익매체 한겨레신문에 사실을 왜곡하여 제보를 하고, 오히려 소송을 준비하고 있자 황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낭만창고'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판단, 다각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01091420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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